메뉴 건너뛰기

close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53, 김해을)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는 물 건너 갔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5일 김해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내년 4월에 치러지는 20대 총선 때 후보 공천을 오픈프라이머리로 하는 방안을 들고 나온 가운데, 김 최고위원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한 여야의 이견이라든지, 시간 부족 등을 그 이유로 보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 남소연

관련사진보기


김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얘기하고 있지만 그건 물 건너갔고,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이 무산되면) 당 자체 상향식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며 "그런데 그 결과가 기득권으로 나오면 국민이 용서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최고위원은 "아직 내 개인 생각이어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답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총선 불출마 선언과 관련해 제기된 입각설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입각설 제의' 등에 대해, 그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도지사 3선 포기한 뒤 불과 몇 개월 만에 총리 후보가 됐으니 이번에도 또 그런 것 아니냐고 하는 것 같다"며 "이건 우리 부모님 이름을 걸고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하루 전날 저녁 김해 장유 한 예식장에서 열린 당직자 간담회 때도 비슷한 발언을 했다. 한 참석자가 '입각설'이나 '지역구 이동', '비례대표' 등의 요청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것도 응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꿈이 있다. 국회의원 3선, 4선만 제 목표가 아니다"며 "제게는 꿈이 있다, 그 꿈은 '왜 우리나라에는 40대 대통령이 없을까'라는 부러움의 꿈을 갖고 있었다"고 말해 대권 도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오픈프라이머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