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이 한옥의 모습으로 변신한 가운데, 한 시민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서울도서관 외벽을 우리나라 전통의 미가 담긴 기와지붕과 배흘림기둥으로 꾸며 경복궁 근정전을 연상시키는 한 채의 한옥과 같은 모습으로 단장했다.
이번 프로젝트 준비한 서해성 예술감독은 "서울도서관은 예전에 서울시 청사로 사용되었다가 일제 강점기 때 경성부 건물로 이용됐다"며 "만약 우리가 일제강점기 지배를 받지 않았더라면 건물을 어떻게 지었을까, 우리 정부청사를 어떻게 지었을까라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서 예술감독은 "무엇보다 집이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고 움직일수 있다는 생각에 70년 전 광복만이 아닌 젊은 광복, 미래의 광복을 이야기하고 싶었고, 저녁이 되면 더욱 찬란하게 보일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꾸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