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의 당선무효형으로 치러지는 10․28 고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벌써 10여 명이 출마선언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고성군수 선거에서 차점에 그쳤던 무소속 이상근 전 고성군의원(현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이 11일 오전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했다.
이상근 출마예상자는 "고성은 고립되어 있다"며 "위기의 고성을 살릴 준비된 군수 후보로서 군민들이 엄중한 기회를 주신다면 화합의 고성, 하나 된 고성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기간의 경기불황과 군수 재선거까지 겹쳐 군민들은 희망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근 출마예상자는 "미래의 고성, 젊은 고성을 위한 청사진을 위해 민심 수습과 공직기강 확립을 하겠다"며 "고성 경제 활성화 방안을 위해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해양·관광을 총괄할 '새고성 개발본부'를 설립하여 고성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종합사회복지타운 건설을 통한 맞춤형 복지실현과 KTX 고성역사 유지를 제시했다. 그는 "무상급식 문제는 비단 학부모들만의 문제가 아닌 고성지역 경제에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지혜로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상근 출마예상자는 "이번 군수 출마가 군민들에게 다가갈 마지막 기회"라며 "깨끗한 선거운동을 통해 재선거로 인해 상처받은 군민들을 위안하고 화합의 선거가 되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재희 전 경남도의원은 이날 오후 출마선언한다. 김종환 고성군장애인후원회 회장과 최평호 전 고성부군수는 각각 12일 오전 고성군청에서 출마선언한다.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0일 고성군청 중회의실에서 출마선언을 통해 "군민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된 고성', 군민 스스로가 자긍심과 미래의 희망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희망찬 고성', 자생력과 경쟁력을 고루 갖춘 '강한 고성'을 건설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남 변호사는 "관내 4개 고등학교 무상급식 실현을 점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 남 변호사는 책 <법숲길>을 펴내기도 했다.
이밖에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정호용 전 고성군의원, 제정훈 경남도의원, 박재하 명성건설 대표 등이 출마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백두현 중앙당 부대변인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이번 고성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20만원을 선고받아 확정되면서 치러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