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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중국 톈진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2신 : 13일 오후 1시 13분]

중국 항구도시 톈진에서 초대형 폭발 사고로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A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각) 중국 톈진항의 야적장에서 발생한 폭발로 현재까지 소방관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사망했고, 400명 이상 부상당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일부 중국 언론에서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최소 42구의 시신이 도착했고, 소방관 3명은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하는 등 정확한 인명피해 규모도 집계되지 않고 있다.

워낙 폭발이 강해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소방관이 실종됐고, 부상자 가운데 최소 수십 명의 상태가 위독해 총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폭발사고는 인공위성에서도 관측될 정도로 위력이 대단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첫 폭발의 강도가 규모 2.9의 지진과 맞먹었고, 두 번째 폭발은 규모 2.3으로 측정됐다"라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에 보관되어 있던 인화성 화학물질들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유독 물질이 공기로 유출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국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사망자와 부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명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약속하겠다"라고 밝혔다.

[1신 : 13일 오전 8시 22분]

중국 주요 항구도시 톈진에서 대형 폭발 사고로 최소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 BBC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오후 11시 30분(현지시각) 중국 톈진항의 야적장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 당국은 휘발유나 인화성 물질의 저장 창고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엄청난 위력의 폭발로 화염이 공중으로 치솟았고, 폭발 충격이 수 ㎞까지 전해졌다. 시민들이 폭발 상황이나 부상자들의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외신은 적게는 300명, 많게는 1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고,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사망했다며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인용했다. 그러나 워낙 폭발이 커서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고 현장의 화염이 워낙 강하고, 연쇄 폭발이 일어나고 있어 화재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명이 실종됐고, 6명이 작업 도중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여성은 "갑자기 엄청난 폭발과 함께 불덩어리가 솟았다"라며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과 자동차들이 흔들리고, 주변에 있는 건물에서 떨어져 나온 벽돌이나 유리창에 맞아 부상자가 늘어났다"라고 전했다.

워낙 폭발이 강력해 소가 현장 주변은 정전 상태가 되었고, 소방 당국은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있다. 인구 750만 명의 톈진은 수도 베이징에서 가깝고, 항구와 공업단지가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무역도시다.


#중국 #톈진#폭발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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