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가 됐던 솔부엉이(천연기념물 324호)가 어미를 찾아 화제다. 119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시경 충남 서산시 중앙호수공원 나무에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새끼 솔부엉이를 발견한 시민이 신고를 했고, 119는 이 새끼 솔부엉이를 김신환 원장(김신환 동물병원)에게 인계했다.
김신환 원장과 시 환경생태과 조남황 주무관은 이틀 뒤인 지난 3일 중앙호수공원의 둥지가 있는 소나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해 어미 솔부엉이를 발견하는 데 성공, 부화한 지 1개월 정도 지난 새끼를 어미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신환 원장은 "중앙호수공원에서 3번째 집 잃은 솔부엉이를 발견했는데 모두 집을 찾아줄 수 있었다"면서 "5년여 전부터 솔부엉이가 보이기 시작했고, 현재는 몇 마리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새인 솔부엉이는 5~9월까지 중앙호수공원에 머무르고 있으며 가로등에 모여드는 벌레와 곤충을 먹이로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