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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동조합은 최근 사측의 현장통제지침이 강화되었다며 '시간 지키기 투쟁' 등을 벌이며 마찰을 빚기도 한다.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최근 사측의 현장통제지침이 강화되었다며 '시간 지키기 투쟁' 등을 벌이며 마찰을 빚기도 한다.
ⓒ 대우조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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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현시한, 아래 대우조선노조)은 수조 원대 손실 발생과 관련해 사측에 '생존권 사수'와 '전 대표이사 등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우조선노조는 "위기 극복, 일방적인 희생 강요는 절대 안 된다"며 '경영악화에 따른 4대 방침과 요구'를 제시했다. 대우조선노조는 최근 <투쟁속보>를 통해 '책임전가'와 '위기극복'을 분리 대응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생존권 사수'와 '전 대표이사 등 책임자 처벌', '책임전가식 교섭 대응', '강압적인 현장통제 분쇄'의 4대방침과 '인위적 구조조정 반대', '경영 악화에 따른 책임자 처벌',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참여 보장', '대주주 산업은행 책임을 위한 노력'의 4대요구를 제시했다.

이들은 "회사의 책임전가식 단체교섭과 현장통제는 강력한 대응을 통해 분쇄시켜 나가는 한편, 위기극복을 위한 합리적이고 납득되는 방안들에 대해서는 협력도 마다하지 않을 방침"이라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지난 17일 노조 간부를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열고 '현장 책임은 없다'고 했지만, 곳곳에서는 책임전가식 강압적인 통제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선업은 노동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 강조되는 납기를 지키는 일조차 쉽지 않다"며 "생산 현장에서 노동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일할 의욕을 높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방안을 찾는데 노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대우조선노조는 "남상태 전 사장 재임 기간 자회사가 3개에서 35개로 급격하게 늘어났다"며 "현장의 우려와 반대에도 산업은행과 짝짜꿍이 되어 온갖 장밋빛 전망으로 현장을 우롱하던 주역들은 지금 뭐하고 있는가?"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지난 7월말로 퇴직한 고재호 전 사장이 급여와 상여금, 퇴직금을 포함해 21억 5000여만원을 챙겨갔다"며 "부실경영으로 3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숨기고 그로 인해 남은 사람들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노동조합과 현대중공업노조, 현대미포조선노조 등으로 구성된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임단투 공동승리를 위해 연대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사측은 지난 17일 현직 임원과 고문 등 13명이 자진사퇴했다고 밝혔다. 고재호 전 사장은 고문직을 사퇴했고, 본사 임원과 고문, 자회사 대표와 고문들도 사퇴했다(관련기사 : 대우조선해양 '칼바람'... 현직 임원�고문 13명 사퇴).


태그:#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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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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