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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아닌 다량 함유로 항산화 작용이 강해 노화방지, 항암효과로 유명해진 열매가 있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인 아로니아(일명 초코베리)다.

충남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블루베리에 이어 또 하나의 고소득 작물로 우리 지역에 뿌리를 내린 아로니아의 2014년 기준 재배면적은 52㏊(생산량 190톤)이다. 올해 예상생산량은 300톤이나 되며, 재배면적으로 볼 때 예산군이 전국 4위다.

이용배씨가 아로니아를 살펴보고 있다.
 이용배씨가 아로니아를 살펴보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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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배씨가 수확한 아로니아를 선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이용배씨가 수확한 아로니아를 선별하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 <무한정보신문>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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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 대술면 이티2리에서 아로니아 1800여 평을 재배하고 있는 이용배(70)씨는 4년 전 아로니아를 예산에 도입하고 재배면적 확장에 힘쓴 선도 농업인이다.

18일, 이씨의 아로니아 밭에서는 아주머니 4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흑진주 같은 열매를 따고 있다. 열맞춰 심어놓은 키낮은 나무에 새카만 아로니아 열매가 '송알송알' 가지가 휘어지도록 많이도 매달렸다.

'시금털털' 하다고 해야 할까. 떫고 신맛이 강한 게 특성인데 떫은 맛에 가려져서 그렇지 사실 당도가 높다고 한다. 아로니아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이 0.8평 정도이고, 4년생 한 그루의 생산량이 4㎏ 정도다.

김씨는 연간 소득에 대해 "시세에 따라 달라진다. ㎏당 1만원씩 나와도 괜찮은 편인데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늘고 생산량이 늘어 예상보다 빨리 값이 떨어질 것 같다"고 걱정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협동조합을 결성해 가공까지 직접 할 계획이어서 그래도 나은 편이다. 9월이면 생산라인(가공공장)이 가동될 것이다"며 햇빛에 검게 그을린 얼굴이 환해진다.

이씨가 말하는 협동조합이란 예산군농업기술센터가 2014년 6차 산업 수익모델로 추진한 순농가협동조합이다.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가공포장라인을 갖추고 생산·가공·유통을 농민조직 안에서 종합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아로니아 재배농가 30여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본격 가공을 통해 판매가 이뤄질 계획이다. 성공 여부에 많은 농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아로니아, #항산화식품,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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