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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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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렬 전 고성군수(새누리당)의 당선무효로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군수 재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불법을 저지른 후보가 재선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 예비후보가 금품 제공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고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일 한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금품제공)로 창원지검 통영지청에 고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께 마을 주민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다.

고성군수 재선거에는 예비후보 10여 명이 뛰고 있다. 김종환 고성군장애인후원회장, 남상권 변호사, 박재하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이동훈 희망고성포럼 대표, 최평호 전 고성부군수는 새누리당에 공천 신청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백두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이상근 전 고성군의원과 이재희 전 경남도의원, 정호용 전 고성군의원은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원 700명과 일반군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불법 저지르면 재선거 비용 부담 공증 제안"

이상근 예비후보는 9일 고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을 저지른 후보가 재선거 비용 부담하도록 군민 앞에서 공증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최근 불법 혼탁 과열 양상은 군민들에게 큰 혼란과 실망감을 주고 있다"며 "향후 고성에서 불법선거로 인해 재선거 사태가 발생할 시,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과 군민들의 상실감을 고려하여, 모든 예비후보자들은 재선거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공증을 군민들 앞에서 하자"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재선거는 전국 유일의 자치단체장 선거로 대한민국의 눈과 귀가 우리 고성에 집중되어 있고, 십수억에 달하는 선거비용은 다름 아닌 고성 군민들의 혈세로 치러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깨끗하게 치러내서 고성군의 자존심과 긍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10.28 재선거, #고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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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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