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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성모병원 사태를 교황에게 알리겠다며 홍 지부장과 보건의료노조가 바티칸 원정대를 꾸려 7일 로마로 갔다. 10일에는 이탈리아 공공노조가 여는 유럽세미나에 초대되어 특별연설했다.
▲ 홍명옥 인천성모병원 노조지부장, 이탈리아 공공노조 세미나 연설 인천성모병원 사태를 교황에게 알리겠다며 홍 지부장과 보건의료노조가 바티칸 원정대를 꾸려 7일 로마로 갔다. 10일에는 이탈리아 공공노조가 여는 유럽세미나에 초대되어 특별연설했다.
ⓒ 보건의료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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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보건의료노조는 바티칸 원정투쟁단(아래 원정단)이 원정 4일차인 지난 10일 이탈리아 노총(FP CGIL)과 유럽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들을 만나 인천성모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호소했다고 밝혔다.

원정단은 이날 CGIL(이탈리아 노동총동맹) 중앙본부에서 열린 FP CGIL(이탈리아 공공노조)가 여는 유럽세미나에 초청을 받았다. 이날 홍명옥 인천성모병원 노조지부장은 세미나 개막 전 특별연설을 했다.

홍 지부장은 연설에서 인천성모병원에서 그동안 벌어진 일들을 설명했고, 이 모든 사건의 본질은 "돈벌이 경영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보건의료노조의 주요 슬로건인 '돈보다 생명을'과 '의료민영화 반대'를 소개하며, "환자에 대한 의료행위를 돈벌이 수단으로 삼고,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노조를 파괴하는 지금의 반사회적 반 인권적인 경영행태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티칸 교황께도 이 같은 상황이 전달되어 가톨릭 인천교구에 조사단을 파견한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국제사회가 연대와 지지를 해주는 데 대해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이날 이탈리아 공공노조 유럽세미나는 '노동조합과 위기–조직차원 현상에서 대표성 조직으로'라는 주제로, FP CGIL 전국 의장(Fabrizio Rossetti)이 '노동조합과 자유주의- 유니온 모델이후 30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이틀 동안 이탈리아, 스웨덴, 스페인의 사례 발표와 유럽 노동운동의 전망에 대하여 토론을 진행한다.

홍 지부장이 특별연설을 하는 동안 유럽 각지역에서 모인 공공부문 노조 대표자 100여 명이 경청했다. 연설을 마치자 참석자들은 보건의료노조 원정단을 향해 박수로 격려했다. 또 세미나 사회자는 "이토록 험난한 상황에서 11명이 끝까지 남아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모습과 그 정신은, 자신들의 노동운동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바티칸 원정대가 CGIL 방문하고 홍 지부장이 인천성모병원 사태와 관련한 연설을 했다는 소식은 'UNI Global Union(글로벌 유니온)' 뉴스에소개됐다.

덧붙이는 글 | 가톨릭프레스와 개인블로그인 '이프레스'에 올립니다.



태그:#인천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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