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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수필문학협회(부산 회장 김창식) 6개 지역(부산, 울산, 대구 경북, 광주, 전남, 전북 등)이 주관하는 '제19회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과 영호남수필문학 제25집 출판기념 및 영호남수필가의 화합과 친교의 장이 12일 오후 6시 부산 서구 송도 스포츠센터(송도해수욕장)5층 대연회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전남 순천 곡성)과 울산지역 수필가 이정희씨를 비롯,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 박극제 부산시 서구청장, 변종환 부산시문인협회장, 그리고 영호남수필문학협회 6개 지역 회장과 회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부산지역 박미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의 수필, '고향 예찬'과, 울산지역 이정희씨의 수필, '기도'가 각각 공동 대상을, 전남지역 신춘자 회장이 공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  12일 오후 6시 부산 송도 스포츠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거행된 영호남수필문학 대상 시상식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고 있다.
▲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 12일 오후 6시 부산 송도 스포츠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거행된 영호남수필문학 대상 시상식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으로부터 상패와 상금을 수여받고 있다.
ⓒ 신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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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의원은 자신의 수필, '고향예찬'에서 "열세 살 때 국회의원 합동유세를 듣고 국회의원이 되어서 힘없는 자를 대변하려고 연설연습은 취미가 되었다."고 상기 하며, "감나무, 당산나무, 큰 바위가 연단이었고, 산새, 들풀, 시냇물, 돌멩이, 나무들이 내 청중이었다. 특히 저수지 둑은 마치 득음하려는 소리꾼처럼 연설연습을 할 때는 나의 독무대가 되어주었다.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내 의지도 목소리만큼이나 점점 더 굵고 켜져 갔다."고 적었다. 그는 열세 살 때부터 국회의원의 꿈을 꾸고 있었고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  울산지역 이정희 회원이 김창식 회장으로부터 영호남수필문학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 울산지역 이정희 회원이 김창식 회장으로부터 영호남수필문학 대상을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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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어 "고향 산천에서 연설 연습과 더불어 집중했던 독서는 두메산골 소년을 대통령급으로 예우했다. 케네디를 만나고 싶다면 케네디를 만나게 해주었고, 김구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하면 김구 선생님을 내 앞에 모셔왔다. 세계 각국의 어린이들을 만나게 해 주었고, 사방천지를 구경시켜 주었다.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결국 승자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고향산천 바위 위에서 깨달았다."고 기술한 뒤 자신이 유소년시절부터 많은 독서광이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호남수필문학 공로상 시상식  전남지역 신춘자 회장이 공로상을 수여받고 있다.
▲ 영호남수필문학 공로상 시상식 전남지역 신춘자 회장이 공로상을 수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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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문학예술>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으며, 한국문협 곡성지부와 영호남수필문학 전남지역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자서전 <진심이면 통합니다>가 있다.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 인사말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이 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 인사말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산지역 김창식 회장이 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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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 앞서 영호남수필문학협회 부산 지역 김창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100년의 역사를 가진 송도해수욕장에서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뒤, "정치인들이 이해관계에 의해 갈라놓은 영호남의 뿌리 깊은 지역감정을 문학인들이 25년 동안 교류를 통해서 동서가 하나 되고 화합하는 일을 해왔다."고 설파했다.

김 회장은 이어 "전남에서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뽑아줬고, 부산에서는 조경태 의원이 3선을 할 정도로 조직기반이 튼튼하다."며 "앞으로 울산이나 대구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이 나와야 하고 광주나 전북에서도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돼서 대한민국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는 그런 시대가 하루속히 도래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역설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축사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유기준 해수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축사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에 앞서 유기준 해수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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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나라 수필계를 이끌고 있는 영호남수필문학 작가들을 만나 뵙는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는 이정현 의원과 친분이 두텁고 같이 자주 어울린다. 특히 저도 장인어른과 처제가 국문학을 전공했고 해서 자신도 문인가족이다. 그러므로 자신도 반은 문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소 농섞인 말을 건넨 뒤 "여러분들이 주옥같은 글을 자주 발표하고 또 그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깨어 있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식이 더 높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상자와 함께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대상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정희 수필가, 김창식 회장, 이정현 의원
▲ 수상자와 함께 영호남수필문학상 시상식이 끝난 후 대상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이정희 수필가, 김창식 회장, 이정현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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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오늘 영호남 최고의 선비들이 한자리에 모여 뜻 깊은 행사를 하게 된 자리에 함께 해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아직 작가라는 호칭을 받기엔 너무 많이 부족하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다. 저는 어렸을 때 작은 백일장에 나가서 상도 타고 했지만 그 뒤로 제대로 된 글을 쓴 적이 없다. 아직 작가라는 말을 듣는 게 쑥스럽다."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라도 두메산골 소년이 청와대 정무수석도 하고, 홍보수석도 하고 집권당의 최고의원도 두 번이나 하고 새누리당으로 호남에서 국회의원도 두 번이나 하고, 거기에는 많은 피눈물과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고 자신의 혹독한 시련을 회상한 뒤 "앞으로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글로 써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게 꿈이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말했다. 

영호남수필문학협회 회원  영호남수필문학 6개 지역 회원 약 300여명이 시상식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 영호남수필문학협회 회원 영호남수필문학 6개 지역 회원 약 300여명이 시상식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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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수필문학상은 지난 1990년 영·호남 간 지역화합과 수필문학 교류를 위해 6개 지역 수필가 중 가장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친 회원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영호남수필문학협회는 동서화합의 길을 선도하기 위해 1990년 전북의 원로수필가 고 한대석씨와 부산의 한영자씨가 뜻을 모아 창립한 거대한 남도권(부산·대구경북·울산·광주·전남·전북) 수필문학단체이다. 매년 영남과 호남을 오가며 각종 문학 행사를 열고 있다.


#영호남수필문학상 #이정현 의원 대상수상 #동서화합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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