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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어 공무원 족구대회와 노래자랑을 여는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했다.
 경남도가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어 공무원 족구대회와 노래자랑을 여는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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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이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홍준표 지사의 얼굴을 한 채, 골프채와 족구공을 들고, 노래방 마이크를 잡은 장면을 선보였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가 16일 '무상급식 원상회복 촉구, 홍준표 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경남도는 지난 5일 '공무원 골프대회'를 연 데 이어, 조만간 '공무원 족구대회'와 '공무원 노래자랑대회'를 연다. 홍 지사는 골프대회 뒤 "시민단체 등 늘 반대하는 분들의 극소수 시위는 있었지만 성대히 잘 치렀다"며 "당당하게 (골프를) 쳐라"고까지 했다.

학부모들은 "홍 지사가 도민 정서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지금 경남의 학부모들은 수개월째 중단된 무상급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도민은 홍 지사의 독선과 안하무인의 형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참된 도백이라면 도민의 마음과 아픔을 읽고 도민의 고통과 불만을 해소하고 도민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마땅한 태도다"며 "하지만 홍 지사는 정반대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자신에 대한 비판은 늘 소수의 사람이 하는 것이라 치부하고 쓴 소리는 개 짓는 소리에 비유하며, 여전히 도민의 정서를 생각하지도 않는 등 자신만 옳다는 독선에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홍 지사와 경남도는 감사를 핑계로 무상급식을 중단시켜 놓고, 교육청이 감사를 수용하겠다고 밝히자 이제는 급식비리 재발방지라는 또 다른 조건을 내걸며 교육청과 협상을 미루고 있다"며 "현재 도의회의 학교급식 행정사무조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하면 홍 지사와 경남도가 급식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가 기어코 도민과 학부모를 무시하고 독선을 버리지 않는다면 도민의 분노는 심판의 칼날이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남도가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어 공무원 족구대회와 노래자랑을 여는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했다.
 경남도가 공무원 골프대회에 이어 공무원 족구대회와 노래자랑을 여는 가운데,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운동본부는 16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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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홍준표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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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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