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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휴대전화 리스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전하고 있다.(<포브스> 갈무리)
 삼성전자가 애플에 이어 휴대전화 리스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는 기사를 전하고 있다.(<포브스> 갈무리)
ⓒ 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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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렌터카는 물론 자동차 리스도 보편화 되어 있다. 장난감이나 문구 등도 빌려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럼 휴대전화는 어떨까? 아직은 휴대전화를 리스한다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후발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리스산업이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정기간 할부금을 내면 새 휴대폰으로 교체해주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 T모바일이 한해에 세 번까지 휴대폰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점프 온 디맨드(Jump on Demand)'라는 요금제를 내놓았다.

애플은 지난 9일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를 발표하면서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휴대전화 리스제도이다. 애플의 발표에 따르면, 24개월간 매달 일정 금액(아이폰6S 16GB 기준 32.14달러)을 내면 매년마다 새로운 아이폰으로 교체해 준다고 한다.

T모바일은 2013년 3월부터 약정 및 보조금제도를 폐지했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도 지난달 13일부터 약정과 보조금 제도를 폐지했다. 이는 앞으로 새 휴대폰을 사기 위해서는 한꺼번에 대금을 지급하고나, 할부로 고가 휴대폰을 구매해야 하는 형편이다.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리스 프로그램 검토 중

이런 소비자 부담을 파고든 이동통신사의 새로운 마케팅이 바로 휴대폰 리스 제도인 것이다. 그런데 최근 세계적인 경제지 <포브스>가 애플에 이어 삼성전자도 휴대폰 리스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포브스>는 20일(현지 시각) 삼성전자 사정을 잘 아는 업계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 후대폰 리스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삼성전자가 몇 달 후에 리스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음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리스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으면 더 빠른 시기에 자체 리스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직 갤럭시 리스 프로그램의 가격은 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애플의 아이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리스 프로그램)은 버라이즌이나 AT&T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보다 더 싼 것으로 소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리스라고는 하지만 매년 새로운 아이폰이 나올 때 새로운 휴대폰으로 바꿀 수 있어 이용자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고 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자사가 만든 아이폰을 재구매하게 되는 것이니 소비자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당연히 재구매율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 점점 보조금이 사라지는 현실을 감안할 때 휴대폰 생산 회사로써는 적정한 탈출구라고 보여 진다.

이번에 애플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통하여 리스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도 이동통신사들이 2년 약정과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임대폰 제도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이는 애플의 휴대폰 리스 제도의 성공 여부가 삼성전자의 리스 제도 시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다.

<포브스>가 "애플은 자사의 비싼 하드웨어를 좀 더 많은 대중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삼성도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인지, 가동한다면 언제 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제에 국내 도입도 검토하면 국내 갤럭시 시리즈 이용자들에게 부담이 덜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휴대폰 리스 프로그램#애플#휴대폰 업그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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