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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토란 사과마을 덕현농장 가는길
알토란 사과마을 덕현농장 가는길 ⓒ 강미애

지난 3일, 충남 예산군 응봉면 운곡리 알토란 사과마을에 있는 덕현농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황금빛 들판이 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이 펼쳐지는 곳 저 멀리 우측 푸른 산자락 밑에 있는 덕현 사과농원에서 사과 따기 체험행사가 있었습니다. 운곡리 마을 입구에는 덕현농원 푯말이 있고 이곳에서 약 1km 지점에 농원이 있습니다. 알토란 사과마을 팬션입구에 대형버스를 주차하고 조금 걸어가면 농원이 있습니다.

       덕현사과농원 사과따기체험전에 농장주의 한말씀
덕현사과농원 사과따기체험전에 농장주의 한말씀 ⓒ 강미애

사과따기 체험행사에 앞서 이곳 농장주인의 인사 말씀과 농장소개가 있었습니다. '울타리 없는 사과농원'이란 어릴 적 꿈을 실현한 권 회장의 보람과 기쁨을 표정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방문객은 대전 한국 소비생활 연구원 단체회원 24명이었습니다. 이들이 방문한 목적은 소비자와 산지의 직거래 활성화 차원에서의 사과따기 체험과 사과 구매였습니다.

      사과를 따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입니다
사과를 따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입니다 ⓒ 강미애

답답한 회색빛 도시를 탈출하여 자연 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햇살 머금은 사과를 직접 따보는 도시민들의 모습. 그들에게 이날 행사는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었을 뿐 아니라 도시소비자와 재배농가 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품에 앉겨서 사과를 따보는 두 살 된 김보선 아가의 자연체험이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고대합니다.

"엄마, 나 사과 많이 땄지요?" 

소년의 환한 미소를 스마트폰에 담는 엄마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을 아시죠?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농업인의 땀방울이 알알이 과일이 맺혀 있음을 느끼는 순간, 소비자와 농업인은 한마음이 될 것입니다.

         알토란 쇼핑백에 사과 2kg을 직접 따서 담았습니다
알토란 쇼핑백에 사과 2kg을 직접 따서 담았습니다 ⓒ 강미애

방문객들은 나누어준 알토란 쇼핑백에 햇살 머금은 빛깔 고운 사과를 직접 따서 담으며 즐거워합니다. 이날 사과따기 체험행사 사과는 호노까 일본산이었습니다. 어머나, 예쁜 아주머니는 사과 따기가 너무 즐거워 너무 많이 따 버렸네요. 사과를 딸 때는 나뭇가지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나무가 아파하지 않고 내년에 더 많이 열릴 거예요.

 탁구공만 한 알프스 오토메 사과
탁구공만 한 알프스 오토메 사과 ⓒ 강미애

덕현농원 사과저장고에서 나온 홍로와 알프스 오토메 사과를 무료로 시식했습니다. 산지에서 신선한 사과의 여러 종류를 맛보니 사고 싶은 충동이 마구 일어납니다. 알프스 오토메는 탁구공만 한 크기로 작지만 영양가가 고농축된 사과입니다. 빛깔과 향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한답니다. 이날 이곳을 방문한 도시민들은 노까 사과, 홍로, 알프스 오토메, 감홍 사과 등을 맛보며 자연 속에서 마음껏 힐링했습니다.

      덕현사과농원의 83세 할머니
덕현사과농원의 83세 할머니 ⓒ 강미애

50년 전 응봉 팔봉산 자락에 780평의 사과농원을 만들어 국광 사과를 재배하며 6남매를 키웠고, 사과 과수원에서 자란 큰아들이 큰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민의식(83)씨의 피부색이 유난히 고운 이유가 평생 사과를 먹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예산덕현농장 사과따기체험#알토란 사과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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