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자."'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세월호특별법시행령 폐기', '밥쌀용 쌀 수입저지', '진주의료원 재개원',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등을 내건 민중대회가 오는 17일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다.
'민중총궐기 경남준비위'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제27회 들불대동제'에 이어 4시부터 '경남민중대회'를 연다. 들불대동제는 '민주노총 20년 사진전', '들불문학상' 시상, 단체별 공연, 합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민중대회 참가자들은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까지 거리행진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민중대회를 앞두고, 14일 아침 창원공단 곳곳에서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박근혜정권은 노동자 다 죽이는 노동시장구조개악 중단하라", "박근혜식 노동개혁은 맘대로 해고하는 것" 등이라고 적힌 펼침막을 들고 선전전을 벌였다.
경남지역 노동, 민주 등 단체들은 오는 11월 14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도 대거 참석한다.
민중총궐기 진주준비위 "박근혜정부 실정에 국민 분노"진주지역 노동, 농민, 여성 등 단체와 정당들은 '민중총궐기 진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2015년 실정을 거듭하는 박근혜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진주준비위는 14일 "세상을 바꾸는 민중 총궐기로 도탄에 빠진 민중의 삶을 구해내자"는 제목의 결성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2015년, 대한민국 민중의 삶은 도탄에 빠져있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통계가 말해주고 있다"며 "자살률 1위, 가계부채, 남녀임금격차, 노인빈곤율 , 실업률 증가폭, 가장 낮은 최저임금, 저임금 노동자 비율, 산업재해 사망률, 장시간 노동, 출산율, 이혼 증가율, 국가 채무증가율, 공공사회복지 지출(꼴지1위), 사회안전망이 가장 안 좋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OECD 국가 중 무려 50여 개 부문에서 부동의 1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민중에게 이 땅은 민주주의조차 없는 지옥이다. 국정원은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하고 해킹을 통해 국민을 감시하고 있다"며 "정권은 민주인사를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고 민주노조운동, 민중생존권투쟁, 심지어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투쟁마저 공권력을 동원하여 광폭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준비위는 "빼앗긴 안전과 평화, 민주주의와 민생을 되찾고자 하는 민중의 굳은 의지를 받아 안고, 민중이 주인 되는 참된 세상을 열기 위해 모였다"며 "우리는 민중총궐기로 가는 길에서 세상을 바꾸는 요구를 들고 공장과 들녘으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 민중을 만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