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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목소리가 높다. 부산·경남에서는 학부모와 교수들이 선언을 한데 이어 1인시위도 벌어졌다.

송영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14일 점심 시간에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58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경남도민모임'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사 선언도 준비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자, 송영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14일 낮 점심시간에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는 글자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박근혜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화하기로 하자, 송영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은 14일 낮 점심시간에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역사 쿠데타를 멈춰라'는 글자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1인시위를 벌였다. ⓒ 윤성효

경남겨레하나 "한국사 국정교과서 폐기하라"

(사)우리겨레하나되기 경남운동본부(아래 경남겨레하나)는 14일 "한국사 국정교과서 폐기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시기 일제강점기를 한국사회의 발전으로 왜곡한 교학사 교과서가 국민들의 거센 반대로 인해 좌초되자, 이번에는 아예 국정화 교과서로 못을 박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겨레하나는 "일제에 의한 식민시절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왔던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끄러운 역사로, 우리민족의 운명은 아랑곳없이 자신의 권력만을 위해 나라를 외세에 바친 친일파들의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바꿔치기 하려는 시도이다"며 "친일은 애국으로, 반일은 종북으로 몰아야, 아버지의 정권과 현재의 정권에 대한 정당성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고 미래를 지배하려 하고 있는 것"이라 밝혔다.

또 이들은 "정부는 역사왜곡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 스스로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왜곡을 추진하고 있으니, 강제침략에 대한 사죄배상을 일본에 요구할 수 없으며, 일본의 안보법제 통과에도 입을 닫을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오늘의 역사를 친일역사에 메달린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배상을 받아낸 대통령으로 남을 것인지는 본인의 몫"이라 지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1인시위-서명 벌여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은 '친일·독재 미화 국정교과서 반대'를 내걸고 동시다발로 1인시위와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15일부터 부산 18개 지역위원회별로 동시다발 1인시위를 벌이고, 16일 오후 4시 부산역 광장에서 '역사교과서 왜곡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14일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 국정전환을 통해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규탄운동이 부산에서도 본격화된다"며 "국정교과서 강행에 맞서 대국민 서명운동과 전국동시 1인 시위, 항의전화나 반대의견 팩스보내기 등을 통해 교육부와 정부의 역사 거꾸로 되돌리기 규탄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대다수 역사학자들의 반대와 국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퇴행적인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과 시민단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 밝혔다.


#한국사 교과서#전교조 경남지부#송영기#새누리당 경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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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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