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원로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와 11.14 민중 총궐기 시민대회 참여를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함세웅 민주행동 상임대표,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 이해동 목사, 정동익 사월혁명회 상임의장, 김중배 전 사장 등이 참석했다.
백기완 소장은 "최근 정부가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 이름으로 썩어 문드러진 박근혜 정권을 감싸는 반동적인 조작 역사를 꾸미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불이 나면 불길을 잡아야 한다. 그러나 불길만 잡아서는 불을 끌 수 없다. 불씨까지 잡아야 한다"며 "박근혜 정권이 썩었다는 것은 다 알지만 썩은 나무도 발길로 차 버려야 무너진다, 노동자들이 앞장서고 양심적인 시민들이 앞장서 오는 11월 14일 모인다, 그 모임은 유신잔당 박근혜 정권 청산의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