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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영국 방문을 보도하는 <신화망>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영국 방문을 보도하는 <신화망> 갈무리
ⓒ 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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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국빈 방문해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방문은 시 주석으로는 취임 후 첫 번째 방문이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2005년 후진타오 주석의 영국 방문 이래 10년 만에 있는 일이다.

영국의 BBC, 중국의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시진핑 주석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해 영국측에서 환영 나온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 등과 인사를 나눴다.

시 주석의 닷새 동안 영국 일정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비롯하여 왕실 인사들과 만나고, 캐머런 총리 등 정부 지도자들과 잇달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경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하게 된다.

시 주석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발전소와 고속철도, 금융, 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대규모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에 '황금시대'을 맞게 되었다며, 경제적 협력은 물론 국제 관계에서도 협력을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중국의 언론들은 두 나라의 '황금시대 개통'에 한껏 들떠 있는 분위기다. <인민망>은 이번 시 주석의 중국방문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중국사회과학원의 저우 홍의 말을 인용 "이번 (시 주석의) 영국 방문이 매우 보기 드문 국빈 방문"이라며 EU의 일원인 영국이 "대국에 대한 중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들떠있다.

류사오밍 주영대사는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영국 전통에 따른 대대적인 환영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성대한 연회가 여러 차례 있고 금융도시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영국 의회에서도 연설할 예정이다..

그간 양국은 빈번히 교류를 이어왔다. 앞서 케임브리지 공작, 윌리엄 왕자가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1986년 중국을 방문한 이래 꾸준히 영국 왕실의 주요 멤버들과 교류를 이어왔다.

하지만 중국측의 이와 같은 축제 분위기와는 달리 영국 언론은 차분한 보도를 하고 있다. 영국 총리실은 캐머런 총리가 시 주석과 비공식 화합을 통해 중국 인권과 사이버 공격 문제에 대해 거론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시 주석의 영국 국빈 방문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그간 데이비드 캐머린 총리가 중국의 투자유치에 골몰하여 중국의 인권 문제를 외면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총리실은 이를 인식 "솔직하고도 상호 존중하는 태도로"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지도자의 만남으로 얼마나 중국 인권 문제가 다뤄질지 지켜 볼 일이다.


태그:#영국 중국, #시진핑 영국방문, #데이비드 캐머린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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