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노동자의 도시 울산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 조합원 1000여 명을 포함해 민주노총 조합원 4500여 명이 참가한다.
현대차노조의 경우, 전체 4만8000여 명의 조합원 중 울산공장 조합원은 2만8000여 명이다. 현대차노조는 전주공장, 아산공장 등 다른 사업장에서도 조합원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이외 현재 민주노총 소속이 아닌 현대중공업노조 조합원 수백 명도 14일 오전 6시 30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 집결한 후 7시 서울로 출발할 예정이라 울산지역 노동자 참가 수는 더 늘어나게 됐다.
이외 노동당과 정의당 당원과 전 통합진보당 당원들이 만든 진보정치조직 '민주와노동'을 비롯한 진보단체와 시민사회 등에서도 500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울산에서는 모두 5000명 이상이 상경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윤희정 국장은 "민주노총 울산본부 산하 조합원은 14일 아침 모두 100대의 버스에 나눠 타 상경할 예정"이라며 "노동개악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한 울산지역 노동자들의 결의가 대단하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우리는 14일 민중총궐기를 준비하며 노동자와 민중의 들끓는 민심을 확인했다"며 "재벌들은 좋은 일자리를 없애고 있고 어디 가나 저임금 비정규직뿐이며 지역은 전월세난, 소득감소로 아우성이다. 그럼에도 새누리당은 노동개악과 쌀 개방에 혈안이고 빈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했듯 정부·여당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줬지만 그러고도 역사쿠데타를 또 강행함으로써 시대착오와 민주주의 말살의 극한을 거듭 보여주고 있다"며 "14일 10만 명, 15만 명 민중이 총궐기하게 한 배후는 바로 새누리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울산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6명 전원을 노동자와 민중의 적으로 규정하고 지난 11일 울산 남구 달동 새누리당 울산시당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14일 민중총궐기와 12월 총파업으로 노동개악 재벌정치를 몰아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