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제조부문공동투쟁본부(제조공투본)가 정부와 국회의 본격적인 '노동개악' 움직임에 대항하며 두 달 간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쉬운해고 가이드라인(행정지침)을 내는 것으로,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이른바 노동악법을 입법하는 것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연내에 완료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정부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언제든 내릴 수 있다. 20일과 오는 23일~ 24일 열리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중 새누리당이 발의한 노동개악 관련 입법안을 다룬다. 여기서 통과되면 오는 12월 3일부터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된다.
양대노총, '노동개악' 반대 국회 농성 예고이에 따라 제조공투본은 오는 23일 오후 2시 국회 앞 국민은행 인근에서 '새누리당 5대 노동악법 폐기, 노사정야합 파기' 긴급 기자회견과 더불어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법안이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할 것도 염두에 두고, 정기국회가 열리는 오는 12월 3일부터 9일까지 국회 앞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조공투본은 이 농성을 양대노총과 공공 공투본에도 제안하기로 했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2월 9일에는 확대간부 상경투쟁도 예고했다.
제조공투본은 지난 3월 민주노총 금속노조, 화학섬유연맹과 한국노총 고무산업노련, 금속노련, 화학노련 등 양대노총 제조노동자들이 노동개악에 맞서 공동투쟁 하기 위해 결성했다. 양대 노총이 공동 투쟁을 벌인 건 13년 만이다.
또한 한국노총 소속 제조공투본 연맹들은 지난 9월 한국노총지도부의 노사정합의 파기를 요구하며 한국노총 내부에서 투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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