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청 앞 분수광장에 재생 플라스틱 박스와 폐품으로 만든 이색 크리스마스트리가 섰다.
'버려진 것들도 다시 바라보자' 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트리는 소셜 공간그룹 '어시스타'가 재생 플라스틱 박스 588개와 일상의 폐품들로 만들었다.
가로 세로 5.5m, 높이 6m로, 작품명은 Junk x Tree(정크바이트리). 환경파괴의 상징인 Junk(쓰레기)와 친환경을 대표하는 Tree(나무)의 협업과 화해를 의미한다.
장식으로 사용된 물건들은 강동구 각 지역에서 수거해온 폐품이다. 가전제품, 장난감, 주방기구, 자전거 등 수명이 다해 버려진 물건들을 빨간색과 금색의 도장작업을 거친 후 멋진 장식품으로 변신시켰다.
새롭게 변화된 장식품들은 냄비나 전화기와 같이 고유한 형태의 원형을 짐작할 수 있는 물건들도 있지만 어디에 쓰였는지 알 수 없는 알쏭달쏭한 형태의 물건들을 맞혀보는 재미도 있다는 것.
장식이 부착되지 않은 트리의 아래 3단은 주민들의 참여로 완성될 예정이다. 23일부터 31일까지 주민들이 직접 소품을 가져와 새해 희망을 담아 트리를 장식하는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