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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문용식(왼쪽) 디지털소통위원장과 함께 온라인당원 가입 절차를 시연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문용식(왼쪽) 디지털소통위원장과 함께 온라인당원 가입 절차를 시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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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16일 오전 11시34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의원 탈당 이후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표 사퇴론을 일축했다. 또 강력한 당 혁신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당내 비주류를 겨냥해 대표 흔들기를 중단하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내놨다.

문 대표는 16일 안 의원의 탈당 후 처음으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일사분란한 총선 승리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이 난국을 돌파하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과 관련해 "비례대표 공천을 포함해서 모든 공천을 상향식으로 (해서) 공천혁명을 이루겠다"라며 "당 대표의 공천 기득권이나 계파 패권적 공천은 발붙일 곳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자신부터 일제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혁신을 공천권 다툼과 당내 권력투쟁으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들은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탈당을 막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있는데 박근혜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할 엄중한 상황에서 제 할 일을 못 하고 오히려 분열의 모습을 보였다"라며 "제1야당 대표로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문재인 "박근혜 정권은 수구·극우 정권"

문 대표는 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신독재로 규정한다, 그냥 보수 정권이 아니라 수구·극우 정권으로 규정한다"라며 "이런 정권을 연장시키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뤄야 한다"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박근혜 정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반민생 노동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야당을 외면하고 여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부하처럼 다루고 있다"라며 "이게 모두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신독재의 징후들"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당내 비주류를 향해서도 더 이상의 분란 행위를 멈추라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비주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재인 책임론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그는 "더는 당 내부 분열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더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말자"라며 "당내 투쟁을 야기하며 혁신을 무력화하고 당을 흔들어 결과적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이 수권정당으로 환골탈태하기 위해서는 기필코 혁신해야 한다, 어떤 요구에도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이상 흔들리지 않겠다, 더 단합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자"라고 요청했다.

○ 편집ㅣ손병관 기자



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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