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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위주로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진보진영도 출마 채비에 나섰다. 특히 '영남권 진보 벨트'인 경남 거제·창원에서 몇몇이 거론되는 와중에 첫 출마선언자 나왔다.

이길종(56) 전 경남도의원이 지난 21일 예비후보 등록한 데 이어, 22일 거제시청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옛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 소속으로 정치 활동했던 이 전 의원은 이번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옛 통합진보당 활동을 했던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22일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선언했다.
 옛 통합진보당 활동을 했던 이길종 전 경남도의원이 22일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총선 출마선언했다.
ⓒ 정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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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내 진보진영에서 출마를 선언한 건 이 전 의원이 처음이다. 노동자 밀집지역인 '창원·성산'에서는 손석형(57)·석영철(49) 전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나, 아직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정의당·노동당 경남도당에서는 아직 출마선언이 없다. 정의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아직 출마 선언자가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 소속으로 지난 총선에 사천·남해·하동에 출마해 낙선했던 강기갑 전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때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진주 을' 출마가 거론되었던 강병기 민주수호공안탄압대책위 대표(옛 통합진보당)는 최근 통화에서 "출마할 뜻이 없다"고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

거제에는 현재 새누리당 염용하(51) 용하한의원 원장과 진성진(55) 변호사, 무소속 김종혁(34) 전 삼성중공업 재직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 김한표(60) 국회의원은 재선에 도전하며, 윤영(60) 전 국회의원이 새누리당에 입당 원서를 냈다.

야권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변광룡(49) 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채비하고 있다. 이길종 전 의원은 출마 선언 자리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도 충분히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그래야만 새누리당의 독식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선거 때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되었던 그는 "무소속 후보로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거제 역대 사상 처음으로 단일후보로 당선한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 진보진영에서도 여러 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 옛 민주노동당·노동당·정의당 등 범진보 진영의 일치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정권 8년 독식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해야 할 때다, 시민의 힘으로 '거제도 선수교체'를 단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길종이 살기 좋은 새로운 거제의 대표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시민 기업화'에 앞장서고, 사통팔달 거제를 위해 계룡산 명진 터널 착공과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개통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 그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불통행정에서 비롯된 무상급식 중단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거제를 포함한 경남 학부모들의 원성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반드시 '무상급식'을 제자리로 돌려내고 나아가 '거제 지역 고교 무상급식' 실현까지 큰 몫을 해내겠다"고 밝혔다.


#4.13총선#이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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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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