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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24일 오전 2시 5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24일 오전 2시 5분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 현대차 노조

임금피크제 등 정부의 노동개혁안과 맞물려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난항을 겪어온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사가 잠정합의안에 합의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는 지난 23일 오후 3시부터 24일 오전 2시 5분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여 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1층 아반떼룸에서 김만태 금속노조 부위원장과 박유기 지부장 등 노조 측 교섭위원과 윤갑한 사장 등 회사 측 교섭위원이 협상에 참여했다.

잠정합의안은 임금 부분의 경우 기본급 8만5000원 인상, 성과급 300%+200만 원, 고급차 론칭 격려금 50%+100만 원, 품질격려금 50%+100만 원, 별도합의에 따른 주식 20주,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다.

단협 중 노사가 갈등을 빚었던 사안인 임금피크제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주간 연속 2교대제의 경우 현재 1, 2조 각 8시간과 9시간에서 2조도 8시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전 1시 30분에 일을 마치던 2조는 퇴근 시간이 0시 30분으로 1시간 앞당겨진다.

현대차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체계 및 통상임금은 내년 단체교섭 때까지 지속해서 논의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며 "올해 단체교섭에서는 우선 일반, 공통, 임금 보전적 성격의 수당을 통합조정수당으로 통폐합해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중 노조도 임금협상 잠정 합의

한편 그동안 임금동결로 갈등을 빚었던 현대중공업 노사는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 생산기술 1관 1층 회의실에서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23시 30분까지 권오갑 사장과 백형록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 각 10명씩 참석해 마라톤 협상을 벌인 결과 올해 임금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정기 임금인상으로 내용은 호봉승급분 2만 3000원 인상에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와 안전목표달성 격려금 150만 원이며, 성과금은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하되 100%는 회사주식으로 지급키로 했다.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20억 원 출연, 특별휴가 1일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임금·직급체계 및 근무형태 개선을 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사내협력사 근로자 처우 개선을 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도 역시 이 잠정합의안을 두고 오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결정키로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함께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노조#현대중공업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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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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