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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 중남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조원진, 서상기 의원 등과 함께 곽상도 예비후보의 두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대구 중남구에서 총선에 출마하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조원진, 서상기 의원 등과 함께 곽상도 예비후보의 두 손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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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대구지역 총선에 출마하는 소위 '진박' 후보 구하기에 나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연일 이 지역 국회의원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 전 부총리는 1일 오후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곽상도 예비후보(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제대로 일을 했는가"라며 "나를 포함해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어 "각종 여론조사 해보면 대구경북 현역 의원들의 교체지수가 가장 높다"며 "국회의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고 대구의 발전을 위해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서상기 의원과 조원진 의원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다고 소개했다. 최 전 부총리는 "서상기 선배나 조원진 의원은 본인 스스로가 박근혜 정권 위해서 열심히 했다"며 "이런 사람들은 '옳소' 하는데 뭔가 꿀리는 사람들이 반기를 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부터 반성하고 다른 의원들도 겸허하게 반성해보자고 한 말이 뭐가 잘못됐느냐"며 "반성은 온 데 간 데 없고 열심히 했는데 왜 나만 가지고 그러느냐는 말을 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하춘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현역 의원들을 비판한 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를 차단하려 한 것이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1일 오후 대구 중남구에서 출마하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1일 오후 대구 중남구에서 출마하는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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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전 부총리는 "저 어른이 혼자 밤 잠 안 자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우리라도 가서 국회에 가서 직접 도와드려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온 분들"이라며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윤두현 전 홍보수석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최근 '진박'들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은 데 대해서도 "곽상도 수석이 중·남구에 온 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며 "현역은 3, 4년 다 (선거)운동 한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과 비교해서 되겠느냐"고 거들었다.

곽상도 예비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대구 중·남구는 대구 정치경제와 한국 정치경제의 뿌리"라며 "박근혜 정부 탄생도 '의리와 신뢰'를 가진 중남구민과 대구시민의 지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구의 국회 정치는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에 앞장서지 않고 뒷짐만 지고 있다"며 "특히 중남구의 현역 국회의원은 이러한 박근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를 '배신'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현역인 김희국 의원을 겨냥했다.

곽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달성군에서 출마 기자회견 당시 "달성군민으로부터 특명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이날은 "중남구의 아들"로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중·남구는 제게 '의리와 신뢰'의 삶을 가르쳐준 곳"이라며 "중남구의 정신과 자존심을 간직하며 검사로서 '진실을 위해' 평생 살아왔다"고 말했다.

곽 예비후보는 중·남구에서 '대구정신'을 회생시키고 갖고 싶은 일자리 창출과 개성 있는 도심 회생, 찾아오는 주거환경, 명품교육 등 '중·남구 회생 5대 프로젝트'를 공약하고 "새누리당 후보들이 결정되면 '대구발전정책연대'를 제안 한다"며 "유권자와의 약속을 배신하지 않는 진실한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최경환 부총리를 비롯해 서상기 의원과 조원진 의원, 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민봉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곽결호 전 환경부장관 등과 10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최경환#곽상도#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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