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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 손석형 예비후보(무소속)는 '고용안정과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대책으로 "사내보유금 곳간을 열어 기업이 어려울 때는 이 자금을 통해 고용을 안정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을 지낸 손석형 후보는 4일 '고용안정 촉구, 구조조정 저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용안정, 구조조정 반대, 창원국가산업단지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무소속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무소속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은 28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손 후보는 "지금 '노동자 도시' 창원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두산중공업 HRSG 매각 문제, 대원강업 함안2공장 이전 문제, 두산엔진 구조조정문제, 한화테크윈 고용문제, 현대로템 희망퇴직 및 구조조정문제, KBR 폐업문제, STX 그룹 구조조정문제, 한국산연 정리해고 문제 등 실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열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본가 살리기에 올인 하는 박근혜 정부와 '기업하기 좋은 도시'만을 외치는 창원시에서, 이제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설 자라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노동자들은 기업의 구조조정과 더불어 현 정부의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지침으로 인하여 이중 삼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했다.

손 후보는 '근로기준법 제24조'(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용자는 해고를 피하기 위한 방법과 해고의 기준 등에 관하여 그 사업 또는 사업장에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동조합이 있는 경우에는 그 노동조합(중략)에 해고를 하려는 날의 50일 전까지 통보하고 성실하게 협의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는 규정에서, 그는 "'협의' 부분을 '합의하여야 한다'로 바꾸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 '협의'는 사용자측이 구조조정을 위한 형식적인 절차로 악용함으로써, 노동자-기업 분쟁의 화근이었다"며 "이를 '합의'로 개정함으로써 노사가 대등한 조건에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석형 후보는 "노동자는 사회연대책임을 분담하고, 기업주는 사내보유금 곳간을 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금속노조 경남지부를 중심으로 노-사 공동의 추렴으로 사회연대기금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 사회연대기금은 실업자·비정규직·영세노동자·이주노동자 등의 교육비 지원과 권리보호, 제도개선을 위해 쓸 계획"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를 전국적으로, 전 사업에 확대함으로써 노동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제정을 하도록 하겠다"며 "사내보유금 곳간을 열어 기업이 어려울 때는 사내보유금을 통해 고용을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이윤은 노동자의 손으로 만들어지지만 노동자는 항상 소외 받아왔다"며 "창원의 역사의 기둥이 되어 온 노동자들의 땀과 눈물을 기리며 후손에 남길 수 있는 '노동 역사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성산' 총선에는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나서고,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정의당 노회찬 전 국회의원이 나선다.


#근로기준법#손석형 후보#창원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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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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