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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천정배, 장하성의 위기의 대한민국, 공정성장으로 길을 찾다' 토크콘서트가 4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
 '안철수, 천정배, 장하성의 위기의 대한민국, 공정성장으로 길을 찾다' 토크콘서트가 4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안철수 공동대표, 장하성 고려대 경영대학원 교수.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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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흠 기자 =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안보 현안에 있어서 대체로 중도 내지 중도보수 성향을 가진 것으로 15일 분석됐다.

몇몇 안보이슈에 있어서 같은 야당인 더민주보다 새누리당에 가까운 인식을 보였으며 일부 사안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보다 오히려 더 보수적 성향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차기 대선주자로 안철수 대표를 가장 선호했지만, 그 비율이 30%에도 미치지 못해 다른 대선 주자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열린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대북관계 해법과 관련, 국민의당 지지층 중에서 '경제제재 강화'(29.7%) 또는 '핵시설 제거를 위한 군사적 수단 검토'(15.9%) 등 대북제재 강경론을 주장한 경우는 전체의 45.6%에 달했다.

이처럼 대북강경론을 주장한 응답비율은 새누리당 지지층의 66.5% 보다는 낮았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4%)이나 정의당 지지층(26.8%)을 크게 웃도는 수치였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안보적 대응책으로 국민의당 지지층 중 37.3%가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을 선택해 보수적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지지층의 응답비율 36.7% 보다도 높았다.

'독자적 핵무기 개발'을 선택한 더민주와 정의당 지지층 응답비율은 각각 20.0%, 16.4%에 머물렀다.

또 국민의당 지지층중 '미국 전술핵의 남한 재배치 검토' 응답을 선택한 경우는 20.3%로 새누리당 지지층(29.9%) 보다 약간 낮았던 반면, '한반도 비핵화 선언 유지'를 택한 경우는 38.6%로 정의당(71.8%), 더민주(57.4%) 지지층보다 훨씬 적었다.

국민의당 지지자 중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답한 경우는 42.8%로, '현재처럼 가동해야 한다'고 답한 51.1%에 비해 8.3% 포인트 적었다.

반면에 더민주의 경우 '현재처럼 가동해야 한다'(60.9%)는 답변이 '잘한 일'(34.9%)이라는 응답보다 26% 포인트나 높았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7.9%로 '현재처럼 가동해야 한다'는 응답 18.9%를 압도했다.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에 대해서는 '찬성'이 64.6%로 새누리당 지지층(82.5%)에 이어 2위였다.

또 일각에서 '국민의당=안철수당'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실제 국민의당 지지자들은 안철수 대표에 대한 충성도는 아주 높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층 중 가장 많은 29.8%가 안 대표를 꼽았으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꼽은 답변도 21.3%에 달해 격차는 8.5% 포인트에 불과했다.

박원순 서울시장(14.6%)이나 손학규 전 상임고문(12.5%)에 대한 지지도 상당했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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