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학교 무상급식은 2014년 수준으로 원상회복 될까. 경남도교육청은 경남도·시·군청에 622억 원을 요청했는데, 경남도·시·군청은 453억 원을 지원하기로 해 앞으로 협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2014년까지 경남도청, 경남도교육청, 18개 시·군청이 예산을 분담해, 읍·면지역 초·중·고교와 동지역 초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되었다. 홍준표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2015년부터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끊었다.
경남도교육청은 2014년 수준의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식품비 예산만 총 1244억 원 필요하다며 경남도·시·군청에 절반인 622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경남도 "453억원 대폭 지원하기로 최종 결정"시장·군수들은 무상급식 예산 45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장·군수들은 홍준표 지사 주재로 15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회의를 열었다.
회의 뒤, 경남도청은 "시장·군수 정책회의에서 현안사항인 학교급식 관련 논의결과, 경남도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를 제외한 전체 식품비 907억 원의 50%인 453억 원을 대폭 지원하기로 최종 합의하였다"고 밝혔다.
경남도청은 "경남도와 18개 시군은 2016년도 학교급식 지원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결과, 2014년도 지원범위인 초등학생과 읍면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 식품비를 제외한, 전체 식품비 907억 원의 50%인 453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청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저소득층을 제외한 식품비의 50%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므로, 교육청에서 급식지원 범위를 조정하면, 그에 따라 지원금액도 조정될 것"이라 밝혔다.
경남도청은 "교육청에서는 학교 급식비리 예방대책을 조속히 수립해서 발표할 것을 촉구한다"며 "교육청은 학교급식 문제가 고육업무인 만큼 학교급식 대란 예방을 위하여 도의 현실적이고 합리적 대안을 적극 수용하여 학부모와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장군수 회의 결과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하고 있으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