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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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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숙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보좌관을 지내다 최근 사표를 낸 이모 전 보좌관이 안 대표를 향해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은 쳐내고 국민을 위한 큰 정치 이루길 바란다"고 거듭 쓴소리를 했다.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한 이 전 보좌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선 실학자 이익의 성호사설(星湖僿說)을 인용, 안 대표를 비판한 데 이어 18일에도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보좌관은 안 대표 측근들에게도 "간언은 고사하고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지 자문하기 바란다"며 "스스로 부끄럽다면 이제는 안 대표가 더 큰 정치를 하도록 떠나라"고 충고했다.

이 전 보좌관은 "제가 올린 이익의 성호사설은 기르던 개가 주인을 물거나 모신 분을 배신하고자 올린 글이 아니다"라며 "국회의원, 정치인들이 쓴소리를 듣기 싫어하고 듣기 좋은 단소리에 취하면 바른 정치의 시대적 사명을 요구하는 대의명분 의미를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되새기자는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 전 보좌관은 "보잘 것 없는 교환부품처럼 여겨지는 보좌진의 쓴소리도 달게 듣는 열린 자세는 모든 정치인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글은 보좌진으로서, 의원님(안 대표)을 모신 한 사람으로서 하는 간언이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보좌관은 또 자신이 사표를 낸 것이 인사와 관련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따른 불만 때문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갑자기 사표를 쓰다 보니 마치 더 나은 자리를 요구하다 안 받아져 뛰쳐나간 소인배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전 보좌관은 "당직을 맡으면 어떻겠냐는 제의에도 제 자리가 아니기 때문에 거절한 바 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떠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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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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