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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 진주기림사업회, 6.15공동선언 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는 2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12.28 위안부 합의’를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하면서 진주에 '소녀상' 건립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일본군‘위안부’피해 할머니 진주기림사업회, 6.15공동선언 실현 진주시민운동본부는 2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는 ‘12.28 위안부 합의’를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하면서 진주에 '소녀상' 건립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 강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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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시민단체들이 '12.28 한일합의 파기'를 촉구하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 진주기림사업회와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는 22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일제 강점기 때 진주 출신 위안부로 끌려간 사람들이 많았지만, 지역에는 아직  기념물이 없다.

이들 단체는 먼저 "박근혜 정부는 '12.28 위안부 합의'를 즉각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처지가 갈수록 궁색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전쟁범죄를 부인하고,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강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2.28 위안부' 합의의 본질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라 밝혔다.

이어 "일본 정부의 의도는 일본군 성노예의 강제동원 및 강요에 대한 국가범죄를 부정하고 은폐하려는 것이며, '12.28 위안부 합의'를 내세워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 해결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이라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제 박근혜 정부는 국가범죄를 부정, 은폐하려는 일본 정부의 2차 범죄에 가담할 것인지, 아니면 '12·28 위안부 합의' 폐기를 선언하고 일본의 국가범죄를 추궁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만약 박근혜 정부가 이러한 선택을 회피한다면 일본정부의 범죄행위에 적극 가담하는 것이 될 것"이라 밝혔다.

시민들은 오는 3월 1일 오후 1시 진주성에서 '3.1아리랑' 행사를 연다. 이들 단체는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 맞서 항거했던 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삼일절'을 맞아 굴욕적인 '12.28 위안부 합의'의 파기를 촉구하기 위해 '3.1아리랑' 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진주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주는 항일의 역사가 남강과 함께 면면히 흐르고 있는 고장이다. 왜적의 침략에 맞서 7만 민관군이 장렬히 산화한 역사, 민족반역자 이지용을 꾸짖은 진주기생 산홍의 기개가 남아있으며, 친일화가 김은호의 논개 영정을 폐출시킨 고장"이라며 "이번 행사에 항일의 역사와 정신을 기억하고 있는 각계각층, 남녀노소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줄 것으로 기대하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일본군위안부피해할머니 기림사업회, 6.15공동선언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는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일본의 전쟁범죄와 아픈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소녀상'의 건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일본군위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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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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