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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을 끝으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한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야기 나누는 원유철-조원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종걸 원내대표의 발언을 끝으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종결한다고 밝힌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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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전에 본회의를 한번 더 열어야 한다. 각 상임위 묶여 있는 법안이 굉장히 많고, 경제살리기 법안을 비롯해 민생법안이 많기 때문에..."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테러방지법 처리 이후 노동 4법 등 나머지 대통령 '관심법안'들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2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3월 9일이나 10일에 국회 본회의를 요청하겠다, (의원들은) 나머지 법안들 처리하고 총선 현장에 가셔서 일하기 바란다"라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지난 2월 23일부터 9일째 진행 중인 야당의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도 결국, '수정' 없이 테러방지법을 관철시켰다는 자신감을 근거로 한 강공 드라이브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번 본회의가 끝나면 바로 노동 4법·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련 야당과 협의하겠다"라면서 "경제를 살리고자 하는 정당과 경제활성화를 막고 있는 정당 간의 싸움이다, 누가 과연 민생을 챙기는 정당인지 국민이 인식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공언했다.

야당을 향한 힐난도 곁들여졌다. 그는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우리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무너진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키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갈 것인가, 총선을 통해 심판하지 않으면 우리 미래가 어떻게 갈 것인가를 생각했다"라면서 "(야당 의원들은 필리버스터 중) 북한의 무모함, 3대 세습 왕조국가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야권통합 제의를 했는데 총선 때마다 나오는 망령이 또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라면서 "지난 총선 때 이정희 (옛 통합진보당) 대표와 한명숙 (민주당) 대표가 야권통합을 한 결과, 지금 필리버스터에 나오는 운동권·좌파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들어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야당 의원들의 사상이 의심스럽다" 취지의 주장도 펼쳤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필리버스터에 나온 분들 잘 기억하라, 어떤 말을 했고 어떤 사상인지"라며 "우리 새누리당은 똘똘 뭉쳐야 한다, 우리가 아니면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없단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어떻게든 꼭 이겨서 국회선진화법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대 국회는 희망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의 무제한 토론이 종료되는 대로 테러방지법과 북한인권법, 선거구 획정안 관련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북한인권법은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같은 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의 필리버스터 악용을 통한 선거운동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라면서 "이제 저희는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 처리를 시작으로 북한인권법을 처리하고, 법사위에서 넘어온 (무쟁점) 법안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새누리당, #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 #조원진, #노동4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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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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