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시사탱크>는 2월 29일, 3월 1일 방송에서 방송시간 70분 중에 55분가량을 야당 비판에 할애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비중 있게 다룬 새누리당 공천 살생부 파문에 대해서는 <시사탱크>는 5분 정도만 언급하는데 그쳤고, 나머지 시간 내내 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서만 집중적인 비판을 쏟아 부은 것이다.
2월 29일, 진행자 장성민씨는 "국민집권정당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문재인을 위한 사당화 구축용으로 가기 때문에 국민적 태풍과 열기를 부추기지 못한다. 뻔한 거 아니냐"라며 야당의 공천에 대해 문재인 사당화를 위한 목적이라며 폄훼했다. 장씨는 또 "문재인 대표는 그걸 모른 척하는 겁니다. 왜? 나만 잘되면 돼. 묵인하고 있는 겁니다. 문재인과 친노세력 간에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라며 야당 내에서 또 다시 갈등이 생길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같은 날 출연한 민영삼씨는 "양향자 전 상무, 김병관 의장 다 문재인 대표가 영입한 문재인 대표 사람 아니겠습니까. 다 말랑말랑한 곳에 갖다가 꽂아두려고 하는 전략공천으로 가려는 거다"라며 야당의 전략공천이 친문세력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한 "문재인 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것처럼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2차 컷오프에서 완전히 친문세력만 남긴 거다. 그런 역할을 김종인 대표께서 친문핵심세력들은 피하면서 하고 있지 않나 이런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김종인 대표의 공천이 진정성이 없는 보여주기 식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3월 1일 방송에서도 장성민씨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어떻게 보면 비상대권을 다 갖고 있는 신 국보위 같은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 것 아닙니까"라며 야당이 김종인 대표에게 전권을 준 것을 두고, 국보위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영삼씨는 "야당판 신 국보위"라며 동조했고, "그래도 김종인 대표의 직능인들 선발이 친노운동권 세력보다는 낫다"며 친노 세력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의원 사이에 비선이 존재하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장성민씨는 "저기 윤정국인가 수행비서라고 하는데 아마 문재인 대표의 심복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김종인 대표 일거수일투족을 수행하고 다니는 것은 모든 보고와 정보가 들어갈 것이다.
모든 소통라인을 중간에서 관리하고 있는 핵심측근이 아닌가 이런 느낌"이라며 수행비서로 근무하는 당직자를 비선라인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야당 측 패널로 출연한 김남국 변호사가 반박하자, "이게 정치인들의 상식인데 변호사들은 모르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까요"라며 패널의 의견을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말로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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