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전정희 의원이 2일 오전 익산시청을 찾아 국민의당 소속으로 (현재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 의원이 결의에 찬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김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 '하위 20%'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된 것에 항의하면서 탈당했던 전정희 의원이 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마포당사에서 입당 회견을 하고 "익산시민과 국민을 위해 그리고 국민의당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입당 선언문에서 "저는 제19대 국회의원 임기 동안 부끄럽지 않게 시민과 소통하면서 성실히 의정 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런 의정 활동을 해온 저에게 더불어민주당은 밀실에서 전북 익산을 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해서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통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익산은 외부 인사를 낙하산 공천한다고 유권자들이 받아들여 주는 곳이 아니다"라며 "이는 현역 의원인 저와 익산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고민 끝에 익산시민께서 요구하고, 익산시민이 원하는 국민의당의 옷을 입으려 한다"며 "국민의당과 함께 익산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다시 찾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의원의 가세로 국민의당 의석은 19석으로 늘어 1석만 더 확보하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멀지 않아서 저희가 원내교섭단을 구성할 정도는 될 것 같다"며 "이번 주 내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