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함진규 새누리당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유송화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석사학위 논문 2개를 표절하고 거짓말 해명까지 했던 함진규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유 부대변인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함 의원이 2001년 작성한 64페이지 짜리 석사학위 논문은 31페이지가 기존 출간된 사회과학서적을 그대로 베껴 쓴 것이고, 더 놀라운 것은 '정치할 줄 알았다면 그렇게 안 했다'는 함 의원의 변명이었다"라며 "하지만 현직 경기도 의원이던 2004년에 작성한 다른 석사학위 논문 또한 14곳에서 표절한 내용이 밝혀졌다"라고 지적했다.
유 부대변인은 또 "함 의원은 표절 논문으로 받은 학위는 경력에 표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2008년 총선 공보물에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법학 석사, 정치학 석사)'으로 이미 경력에 사용한 것도 밝혀졌다"라며 "함 의원이 작성한 2개의 논문은 표절투성이고 국민에게 해명한 내용까지도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정치인으로서의 신뢰는 모두 사라졌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함 의원에게 남은 것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책임있는 행동'밖에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또한 '논문표절당', '거짓말당'이 되지 않으려면 경기시흥갑 지역의 공천 심사를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