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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군 위안부 지적과 관련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일본군 위안부 지적과 관련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회견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일본 정부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철폐위)의 일본군 위안부 지적에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8일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회견에서 "유엔의 발표는 국제사회의 인식과 매우 동떨어진 것"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철폐위는 성명을 통해 지난달 실시한 일본에 대한 심의 결과를 발표하며 "일본 지도자와 공직자들이 위안부 피해자를 폄훼하고 있다"라며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도 피해자를 중심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유엔의 비판은 일본 정부의 노력과 설명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것이어서 매우 유감"이라며 "한·일 외교장관이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정상도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미국, 영국 등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환영했다"라며 "양국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성실히 실행으로 옮겨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스가 장관은 "유엔이 성명에서 위안부에 대해 성노예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성노예 대신) 위안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유엔으로부터 심의 결과를 사전 통보받고 유엔 주재 일본 대표부를 통해 일본 정부의 설명과 입장이 반영되도록 강력히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유엔의 최종 입장에 반영되지 않아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여성차별철폐위원회#위안부#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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