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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0일 오후 4시]

4월 13일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김해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국민경선'으로 결선을 치러,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허성곤 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당초 4명이 공천후보로 신청했는데,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이날 결선을 치렀다.

이 결과에 대해, 허성곤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부정 경선'이라며 이의제기했다. 재심위에서 9일 허 후보의 이의 제기를 '인용'하기로 했다.

10일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는 재심위의 인용 결정을 받아들여, 지난 결선 경선 여론조사를 무효화 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공윤권 예비후보 측,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공윤권 예비후보 측 자원봉사자 2명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고 있다. 전직 노사모(노무현을사랑하는사람들) 경남대표들이 공 후보 지지선언을 했는데, 공 후보 측은 노사모 전체 지지를 얻은 것처럼 표현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김해지역 유권자 11만 6000여 명한테 보냈다.

또 공 후보는 '노무현재단 김해지역 운영위원'인데 펼침막 등 홍보물에 '노무현재단 운영위원'으로 표기했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와 관련해 선관위는 최근 2명을 검찰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선거관리위원회 하귀남 위원장은 "김해시장 재선거 공천 후보가 지금은 백지상태가 되었다"며 "허성곤 후보 측의 이의제기가 비대위에서 받아들여져 전략지역으로 선정되었다"고 말했다.

공윤권 후보는 이날 오후 전화통화에서 "중앙당 비대위 결정은 황당하다.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허성곤 후보 측에서 고발했고 선관위가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당은 허 후보측 이야기만 듣고 저한테는 소명의 기회를 주지 않고 일사천리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국민경선을 통해 1위 후보가 되었는데, 그런 후보를 제쳐놓고 전략공천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일단 중앙당 비대위에 전략공천 결정을 취소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향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성우·김정권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9~10일 사이 결선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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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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