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진 공유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활동을 시작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신의 즉위 3주년을 맞이하는 19일(현지시각) 'Franciscus'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첫 사진을 올렸다.
교황은 "신의 자비와 온유함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걷고 싶다"라며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라는 글을 9개 언어로 올렸다. 외신들은 교황이 전 세계 사람들과 더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3주년을 맞이해 인스타그램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라며 "불과 1시간 만에 팔로워가 무려 10만 명이 늘어나는 등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교황청 공보부는 "인스타그램이 교황의 소식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교황의 사진이나 짧은 동영상을 자주 올리면서 일상생활을 전 세계 신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9개 언어의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더 많은 리트윗을 기록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을 만든 케빈 시스트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권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사진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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