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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후보(창원성산)와 하귀남 변호사, 김상모 창원시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2일 오전 창원시청을 방문해, 허성무 후보(창원성산)와 하귀남 변호사, 김상모 창원시의원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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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대체 : 22일 오전 11시 10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의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비례대표 순번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당 차원에서 예우를 해주어야 하고, 제가 당 대표를 해도 상위 순번에 모셨을 것이며, 2번과 14번의 순번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2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창원성산' 허성무 후보(더불어민주당)와 노회찬 후보(정의당)의 단일화 논의 합의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우리가 어려운 시기에 외부에서 모셔 왔고, 당을 잘 추스렸으며, 당이 빠르게 안정되어 국민의 지지를 되찾았다"며 "김종인 대표에 대한 예우는 마땅하고, 제가 당 대표를 하고 있었어도 비례대표 상위 순번으로 모셨을 것이다. 결코 노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대표에 대해 "경제민주화 활동을 하셨고, 총선 이후에도 역할을 하실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비례대표로 들어가는 게 필요하고, 우리 당 지지자들은 그 점에 대해 크게 봐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아직도 양산에 있어 이번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고 알고 있지도 않다"며 "어제 중앙위 결의를 해서 큰 방향의 수습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김종인 대표가 비례대표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이런 저런 반대가 있고, 김 대표에 대한 '예우'나 '예의'에서 조금 벗어나는 일도 있었다. 그래서 김 대표가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은데, 당 차원의 충분한 예우를 하고, 순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 문 전 대표는 창원시청을 나오면서 기자들이 "영입 인사들이 공천됐다"는 질문에 "영입 인사들이 공천이 된 것은 좋은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선거가 코앞인데 순조롭게 해결하고 극복해 집단지성을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의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순번은 선택의 문제다. (비례대표로 당선하기에) 어려운 순번을 받아서 지지를 호소할 수도 있고, (상위 순번을 받는 것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책임지고 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2번이냐 14번이냐는 크게 논란거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의 당 잔류와 관련해, 문 전 대표는 "전병헌 최고위원이 창원에 와서 장시간 대화를 나누었다"며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개인보다 당을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견해를 내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 전병헌 최고가 어려운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은 시스템 공천으로 가는 게 맞다. 비례대표 제도는 선거를 통해서는 모실 수 없는 좋은 분을 국회에 모시기 위해 필요하고, 소수파 대표들이 국회에 참여해 다원화되도록 하고, 국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지역주의 정치구도 완화 효과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권역별 비례대표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당은 우여곡절 끝에 정당 사상 처음으로 비례대표 후보의 시스템 공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그리고 비례대표 선출의 공정성을 보여주었다. 국민들의 공감이 확산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태그:#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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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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