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울산 북구 무소속 윤종오 후보가 28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대 노동개악 지침 현대차 적용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울산 북구 무소속 윤종오 후보가 28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대 노동개악 지침 현대차 적용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 박석철

관련사진보기


울산 북구에서는 무소속(민주와 노동) 윤종오 후보가 현대자동차 등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로 진보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야권단일화도 성사해 진보 국회의원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를 반영하듯 노동계와 진보진영, 야권, 시민사회 등도 새누리당과 일대일 승부를 가리게 된 윤종오 후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윤종오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함께 북구 진보단일 후보 경선에 나섰던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과 한상균 민주노총위원장이 선정됐다. 또한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박유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강수열 금속노조 울산지부장, 김창현 전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김남인 북구행복발전소 전 이사장 등 노동, 정치, 지역사회를 대표해 7명이 수락한 상태다.

선대위 고문은 천영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이영순 전 국회의원,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선대위원으로는 김주철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과 문용문 전 현대차지부장, 박현제 현대차비정규직지회 전 지회장 등 50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윤종오 후보는 "노동자와 야당, 지역사회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 주셔서 든든하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노동개악을 막고 노동자와 평범한 다수 시민이 행복한 북구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오 후보 "양대 노동개악 지침 현대차 적용 중단해야"

한편 윤종오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양대 노동개악 지침을 현대차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종오 후보는 현대차노조 조합원이기도 하다.

윤 후보는 "노동개악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지난 199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군사 작전하듯 노동법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것이 기억난다"고 발언했다. 그는 "1996~1997년 노동법 개악 저지 총파업투쟁으로 저를 비롯한 수십만 명의 노동자들이 맞서 막았지만 안타깝게도 완벽한 승리는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후 현대자동차 사측은 그 법을 이용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바로 울산, 북구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도 주장했다. 윤 후보는 "수만 명의 노동자들이 투쟁하고 저항했지만 결국 정리해고는 합법적인 해고수단이 되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016년 오늘, 쉬운해고와 임금삭감을 목표로 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악의 첫 포문을 현대자동차가 다시 열려고 한다. 판매영업직 노동자들을 저성과자로 낙인찍어 징계하고, 급여삭감을 목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조기시행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에도 정부와 대기업이 망친 경제와 청년실업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전가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윤종오 후보는 이에 따라 "저는 지금부터 당선만을 위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선거의 목표를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악을 막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내내 새누리당의 노동법 개악 의도를 알려내고 이를 저지하는데 온 힘을 다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진짜 경제살리기임을 확인시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예산의 2배에 달하는 재벌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풀어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임금 후퇴 없는 노동시간 단축으로 질 좋은 일자리의 총량을 늘려야 한다. 좋은 일자리를 통해 얻은 가계수입이 지역상가에 풀려야 내수경제가 되살아나고 기업 실적이 좋아지고 신규고용도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태그:#울산 북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