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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분당을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김병욱 분당을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 김병욱 캠프

잠행 중이던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가 지난 30일 분당을과 광주을 지역을 전격 방문했다. 이날 분당을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선거캠프와 부친상을 당한 경기 광주 임종성 더 민주당 후보를 찾아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11년 4월의 분당대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중산층이 붕괴되는 우리 대한민국 정치에 김병욱과 같은 인물을 꼭 승리해야 한다."

총선 공식선거운동 하루 전인 30일. 먼저 분당을 지역 김병욱 후보캠프를 방문한 손 전 대표가 이렇게 말했다. 김병욱 후보는 "손 전 대표님의 뜻을 잘 받들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손 전 대표는 '제2의 손학규, 제2의 분당대첩'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김 후보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김병욱 후보를 국회로 보낼 수 있도록 분당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손 전 대표는 얼마 전 부친상을 당한 광주시 을구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후보 빈소를 찾았다. 광주시 삼육재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 도착한 손 전 대표는 임 후보를 위로하고 고인에 헌화했다.

손학규 두 지역구서 "분당대첩 아직도 생생" "올바른 정치 하시라"

 부친상을 당한 광주시 을구 더불어 민주당 임종성 후보를 위문중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부친상을 당한 광주시 을구 더불어 민주당 임종성 후보를 위문중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 대표. ⓒ 임종성 캠프

"아버님(임종성 후보의 부친)은 해공 신익희 선생과 정치활동을 함께 한 광주의 큰 어른이셨다.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올바른 정치를 하기 바란다."

손학규 전 대표는 임종성 후보를 위로하며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에 임 후보는 "가진 것은 없지만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더불어 살기 좋은 광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면서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를 하겠다"라고 답했다.

손 전 대표는 빈소에서 임 후보와 광주갑 소병훈 후보에게 험지에서 선전을 당부하며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일정을 두고 '정치 복귀 수순이 아니냐'는 질문에 손 전 대표는 "친한 친구이자 동지인 임종성 후보의 부친을 조문했을 뿐"이라면서 "어떤 의도도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늦게 전남 강진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먼저 방문한 분당을 지역에서는 '야권연대 실현가능성과 일정 역할을 담당할 것이냐'는 현장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본 선거운동이 시작되지도 않은 시점이니 다 잘 되지 않겠느냐?"라는 답을 내놓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분당을, 분열된 야권 수습?... 광주시, 60년만에 야권 의원 탄생?

한편, 지난 2011년 4월 분당을 보궐선거당시 김병욱 당시 민주통합당 지역위원장이 손학규 당 대표에게 후보 자리를 양보하며 사퇴 후 출마한 손학규 후보가 당선 된 바 있다. 당시 선거 결과는 2000년 이후 분당 지역 선거구에서 야권이 승리한 유일한 기록이었다. 또한 경기도 광주 지역은 지난 약 60여 년 간 야권 국회의원이 나오지 못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광주시는 총 30만 명이 넘는 인구증가로 인해 갑구와 을구로 분구된 상황이다.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손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방문은 각 지역에 긴장을 불어넣고 있다. 현재 분당을 지역은 새누리당 전하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국민의당 윤은숙 후보, 민중연합당 김미라 후보, 무소속 임태희 후보 등의 구도를 보여 야권이 분열돼 있는 형상이다.

반면, 광주시의 야권 후보는 일찌감치 소병훈·임종성 두 후보로 결정됐다. 광주시 두 선거구는 새누리당 노철래·정진섭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소병훈·임종성 후보의 대결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덧붙이는 글 | 경기미디어리포트에도 송고됩니다.



#손학규#임종성#김병욱#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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