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보령서천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한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가 소득세 납부실적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앞서 나 후보(더민주)는 보도자료와 토론회를 통해 김 후보에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고 특히 2012년은 국회의원에 당선돼 세비 소득이 있을 텐데 (2013년) 납부실적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해명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2일 오후 '나소열 후보는 비열한 허위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나 후보는 (내가) 2011~2013년까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정치 공세에만 혈안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과) 2011년은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낼 세금이 없었고 2012년은 7개월간 국회의원 세비 소득(5300여만 원)이 있어 소득세(678만여 원)가 있었지만, 새누리당에 당비(2900여만 원)를 내 정치기부금 공제로 연말정산을 통해 되돌려 받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는 소득세법에 따라 정당한 소득공제를 받은 것"이라며 "나 후보가 진실을 알아보려는 노력도 없이 상대 헐뜯기와 흠집 내기를 했다"며 "이후부터는 이런 허위 정치 공세에 대해 법적 조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또 나 후보의 문제 제기를 보도한 <오마이뉴스>에 대해서도 "오마이뉴스 등 좌파언론은 이를 기사화하고 나 후보는 그것을 인용해 정치공세화했다"며 <오마이뉴스>를 '좌파 언론'으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측은 "애초 문제를 제기한 것은 국회의원들이 자기 당에 낸 당비까지 환급받아 결과적으로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는 행태를 지적하려고 한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불우이웃에 기부한 것도 아니고 자기 정당에 정치자금(기부금) 내고 소득세를 전액 돌려받은 게 떳떳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되받았다.
이어 "언론이 오래전부터 이처럼 당비까지 환급받는 국회의원의 실태를 지적하고 국회의원 스스로 자중자애하고 소득세법 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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