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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부산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문 전 대표와 배재정 후보가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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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산 공략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5일 이른바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지역들을 돌며 여당 심판과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사하구, 북구 등을 차례로 찾은 뒤 사상구 집중 유세에 나섰다. 사상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전 대표 대신 배재정 후보가 지역구 수성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선거도 사상이 시작"이라며 "배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면 부산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고 정권교체를 꼭 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강경한 어조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사는 게 정말 어려워졌다"면서 "경제·민생 완전히 파탄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IMF(구제금융 사태)는 국가 부도를 맞았는데, 이제는 국가 부도와 국민 부도를 함께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야당 심판하자는 사람들, 정말로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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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5일 부산을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다. 문 전 대표가 이날 오후 사상구에서 배재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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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표는 "그런데도 야당 탓하고 야당 심판하자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정말 후안무치하고 뻔뻔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내세울 일이 없으니 야당 심판이란 말로 국민을 현혹하고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의 뜨거운 민심을 희석하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유세의 핵심은 경제 민주화였다. 그는 "우리 경제의 극심한 불평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우리 경제는 더 이상 성장이 불가하고 민생을 살릴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 정권은 과거 성장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싶다면 더민주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문 전 대표는 부산 경제 몰락의 원인을 새누리당의 '정치 싹쓸이'에서 찾았다. 그는 "제 2도시 부산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인구도 400만 명이라고 하던 게 20여 년 전인데 새누리당이 정치 독점하는 동안 350만 명으로 뚝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지역 정치권의 최대 이슈인 신공항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동남권 신공항은 부산의 미래"라며 "이대로 가면 박근혜 정권 동안 신공항은 물 건너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을 유치하는) 방법은 더민주 국회의원을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부산에서 더민주 의원을 5명만 만들어 주면 그 힘으로 동남권 신공항을 박근혜 정부 임기 내 반드시 착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