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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부동산 등 재산이 부산이 아닌 타지에 몰려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7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새누리당 부산지역 출마자들의 부동산 등 재산이 부산이 아닌 타지에 몰려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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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이 정작 재산의 상당수는 타지에 보유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일부는 부산에 건물과 주거용 부동산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고 모두 서울과 수도권 등지에 소유하고 있어 "무늬만 부산 사람" 아니냐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7일 밝힌 새누리당 부산 후보자들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후보 18명 중 8명은 부산에 주거용 부동산이나 건물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선에 도전하는 박민식 후보와 김희정 후보마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은 부산이 아닌 수도권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다른 후보들이라고 사정은 다르지 않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김정훈 공동선대위원장,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나성린 의원 본인과 부인 등이 소유한 건물과 주거용 부동산의 상당수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다.

더민주가 분석한 새누리당 부산 후보 전체의 나대지 가액은 130억 원이 넘는다. 하지만 부산에 있는 땅은 46억 원에 불과했다. 외지에 갖고 있는 땅이 64%에 이르는 것이다.

새누리 향해 "무늬만 부산사람"... 더민주 향해 "패색 짙어지니 흑색선전"

더민주는 "나대지 부동산 재벌인 김세연과 유기준 후보의 부산 나대지를 제외하면 전체 나대지 총 가액 84억 원 가운데 부산에 있는 땅은 3700만 원에 불과했다"면서 새누리당 후보들을 "무늬만 부산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더민주는 "새누리당 후보들 중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후보의 절대다수가 서울에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부산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자기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서울에 재산을 두고, 서울에서 자식을 교육시키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더민주가 이처럼 새누리당을 향한 전방위 공세를 벌이는 것은 동남권 신공항 공약과 무관치 않다. 더민주는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재산을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두고 있는 부산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가덕신공항 유치에 왜 그렇게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민주는 "자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부산사람 코스프레를 하며 시민들을 배신하고 우롱한 부산의 새누리당 후보들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논평에서 "(더민주가) 패색이 짙어지는 선거판세를 뒤집어보고자 흑색선전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녀들의 교육문제까지 소재로 끌어들여 흑색선전을 일삼는 더민주는 반드시 부산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태그:#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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