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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온곡초교 사거리에서 노원병 이준석 후보(좌측)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온곡초교 사거리에서 노원병 이준석 후보(좌측)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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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가 지난번에 여기 와서, 하루에 13번씩 연설하다 보니 정신을 잠깐 잃어버렸다. '이준석 당선시켜주십시오'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 이름을 불렀다. 기억하고 있나. 애교로 받아주시라. 저도 실수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2일 자신의 실언을 사과했다. 상계동 온곡초교 사거리 앞에 모인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지지자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앞서 그는 지난 7일 서울 노원병의 이준석 후보를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비교하다가 "안철수 대표를 선택해달라"라고 '역대급 말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이를 "애교로 봐달라"라고 읍소한 것이다. "오늘도 제가 (지원유세) 20군데를 다니고 있다"라고도 첨언했다. (관련기사 : 이준석 옆에 선 김무성 "안철수 선택해주시기를")

김 대표는 자신의 말실수를 지워버릴 듯이 이 후보를 극찬하고 나섰다. 특히 이 후보를 '미래 대통령'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는 먼저 "1주일 전에도 여기 왔다 갔지만 다시 온 것은 이준석이 조금만 더 하면 당선 가능성이 이제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 이 후보를 당선시키려고 왔다"라면서 "상계동 주민, 노원구 주민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이준석을 국회의원으로 선출시켜주시면 20대 총선의 최고 이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상계동 아이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겠다고 약속했다, 세계가 알아주는 '공부의 신'이 우리 노원구의 국회의원이 되어 노원구의 선생님이 되는 것인데 그렇게 된다면 우리 노원구 아이들이 얼마나 신이 나서 공부를 열심히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2015년 다보스 포름에서 40대 이하 젊은 지도자로 선정됐던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준석 대통령' 발언은 이와 연결 됐다. 김 대표는 "이준석은 위대한 젊은 지도자의 전통을 이을 재목이고 한 세대 후에 틀림없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지도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 32살 되는 이준석을 노원구의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한 번 만들어보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준석을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다면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고 해도 이준석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제 모든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태그:#김무성, #안철수, #이준석, #노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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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2007~2009.11)·현안이슈팀(2016.1~2016.6)·기획취재팀(2017.1~2017.6)·기동팀(2017.11~2018.5)·정치부(2009.12~2014.12, 2016.7~2016.12, 2017.6~2017.11, 2018.5~2024.6)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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