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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자가 형제, 지지자들과 고 성완종 의원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있다.
▲ 형님 제가 당선되었어요.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자가 형제, 지지자들과 고 성완종 의원의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있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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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의 서산·태안사랑 정신 잊지 않고 이제는  제가 실천하겠습니다."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에 출마해 새벽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을 보이다가 1.75%p여 차이로 이긴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인은 14일 오전 고인이 된 전 성완종 의원의 묘소 앞에서 머리를 숙였다. 성 당선인은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한편으로는 편한 웃음을 보였다.

14일 오전 2시가 넘어서 비로소 당선자로 확정된 성일종 국회의원 당선인은 이날 아침에는 서산의료원 사거리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그리고 곧바로 지난해 4월 10일 일명 '성완종 리스트'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 큰형인 고 성완종 전 국회의원의 선영이 있는 서산시 음암면을 찾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형인 성우종 도원이엔씨 대표이사 등 형제 및 친지, 최병옥 공동선대위원장, 백종신 선거사무장 등 선거캠프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성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통해 서산·태안 주민여러분께서 형님이 남긴 업적에 대해 다시 한 번 평가를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생전에 누구보다 서산·태안을 사랑했고 고향 발전에 기여한 형님을 본받아 항상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최선을 다해 지역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자가 서산의료원 사거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누리당 성일종 당선자가 서산의료원 사거리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다
ⓒ 신문웅(성일종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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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당선인은 선거 초반에 고인이 된 형 성완종의 이름을 선거 기간에는 절대 거론하지 않고 본인 성일종의 이름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선거 종반에는 캠프에서 '성완종' 이름을 거론하며 동정론을 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성 당선인이 이를 거부하고 어렵사리 선거전을 풀어나갔다고 한다.

이어, 성 당선인은 새누리당 소속 충남도의원, 서산·태안 기초의원 등 당직자들과 함께 충혼탑(서산시청 앞), 충령각(옥녀봉)과 참전용사 위령탑(수석동), 옥파 이종일 선생 생가, 자유 수호 희생자 위령탑(태안 원북면), 충령사(남면) 등을 찾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들에게 헌화했다.

성 당선인은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며, 응원해주신 서산시민과 태안군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열정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가 앞장서서 국가 혁신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 당선인은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며 봉사하는 겸손한 국회의원, 지역을 대표하고 자랑할 만한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20~30년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성 당선인은 지역구 곳곳을 찾아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태그:#4.13총선, #성일종, #성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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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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