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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 기조연설과 22일 파리기후변화협약 서명식을 위해 6개월여만에 다시 유엔본부를 찾았다. 리 외무상은 로비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 들어서고 있다. 리 외무상은 이날 열린 '2030 지속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 기조연설과 22일 파리기후변화협약 서명식을 위해 6개월여만에 다시 유엔본부를 찾았다. 리 외무상은 로비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 연합뉴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북한도 핵 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엔 기후변화협정 서명식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리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각)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단(halt)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엔 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리 외무상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미국의 적대 정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핵 억지력'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한·미 합동군사훈련의 중단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길로 문을 열어줄 것"이라며 "한반도에서의 핵 전쟁 훈련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핵 실험을 중단하겠다"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오는 25일 조선인민군 창건 기념일과 다음 달 제7차 노동당 대회 등 주요 행사를 앞두고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 21일 리 외무상은 "(미국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도 해보고, 국제법에 의한 노력도 해봤지만 모두 수포가 되었다"라며 "이제 남은 것은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다"라고 미국을 비난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23일에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1발을 발사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 이후 군사적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북한#리수용#한미합동군사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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