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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3월 7일 오전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민단체 '부산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3월 7일 오전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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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 체계, THAAD) 배치와 일본군 저지를 위한 시민 행동은 계속된다."

24일 부산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아래 평통사)은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부산, 기장, 양산, 김해 등지에서 '사드 한국배치 저지, 일본군 저지, 한일군사협정 체결 반대'를 내걸고 '달려라 평화행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평통사는 이날 낸 자료를 통해 "한·미·일은 사드 한국 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사드 한국배치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이를 통한 한미일 통합 MD(미사일방어)와 군사동맹 구축은 한반도에서 군비증강과 핵 대결을 증폭시키고 동북아 신냉전을 불러올 뿐이기에 결코 가서는 안될 길"이라고 주장했다.

사드 한국배치에 대해, 이 단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남한을 방어하는데 거의 효용성이 없고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에 사드가 배치되면 한국은 미국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전초기지로 전락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도 한미 당국은 이미 부지 선정과 비용 문제까지 논의하고 있으며 연내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그 대가는 한국이 중국의 군사공격의 대상으로, 나아가 한중관계가 적대관계로 전변되어 한반도 안보와 경제에 타격을 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사드 한국 배치로 한국이 얻게 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미일 방어를 위해 한국인의 소중한 생명과 자산을 담보로 제공해야 하는 불이익만 안게 된다"고 밝혔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한국엔 백해무익"

평통사는 "미국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연말까지 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라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도 사드처럼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것일 뿐 한국에는 백해무익하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이 제공할 북한의 미사일 정보는 시간이 너무 짧아 남한을 지키는데 효용성이 거의 없지만 한국이 확보한 일본 겨냥 북한 탄도미사일 정보는 일본에 아주 유용하기 때문"이라며 "북한 노동미사일이 일본에 도달하기 전에 일본보다 먼저 한국이 확보한 정보를 일본에 알려주면 일본은 이를 토대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평통사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은 전적으로 일본을 지켜주기 위한 것으로, 아무런 대가없는 친일 행위"라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평통사는 지난해 '달려라 평화행동'이란 제목으로 전국 순회 홍보활동을 벌였고, 25일부터 20여 일간 활동을 벌인다.

부산평통사는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부산, 기장, 양산, 남해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5월 1일과 15일 오후 2시 온천천~세병교 사이에서  자전거 홍보하며, 5월 5일 오후 4시 김해에서 캠페인을 벌인다.


태그:#부산 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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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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