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체보기] 이학영 "김종인의 당론 위배발언, 해당행위다"
|
ⓒ 오마이TV |
관련영상보기
|
29일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한 이학영 경기 군포을 당선인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에 대해 "해당 행위"라고 말했다. 다만, 이 당선인은 "본인 말씀을 들어본 바가 없어 내부 토론을 해봐야 한다"며 "어쨌든 국민 정서와 다른 말을 하신 거니 심사숙고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당선인은 "(김종인 대표가) 우리 지지자들,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발언을 하셔서 안타깝다"며 "반대하는 우리는 뭐가 되냐"고 반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에서 위안부 협의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 당 대표가 당론에 배치된 발언을 해서 그 책임이 막중하다는 뜻이다.
이어 이 당선인은 김종인 대표가 "정부가 이미 위안부 합의한 것은 바꿀 수 없으니 이행하라"는 메시지가 틀렸다고 봤다. 이 당선인은 "야당은 끊임없이 자기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정부가 했다고 해서 수용할 순 없다"며 야당의 역할이 '견제'에 있음을 강조했다.
"기업 위주 처방전은 틀렸다" "기업하고 정부는 다른 주체에요. 기업은 기업 이윤에 따라 행동할 수 있죠. 정부는 관할하는 모든 영토 내에서, 권력이 영향을 미치는 영토 내에 살아가는 모든 주체에 인간다운 삶이 가능하게 하려고 만든 거거든요. 정부와 기업의 입장은 달라야죠." 이 당선인은 국민이 심각한 피해를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도 신산업 육성을 하거나 낙수효과에 기대 기업에만 돈을 푸는 등 기업 위주의 처방전만 내놓는 정부를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가장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위한 대책부터 만들어야 한다"며 "항상 정부는 국민을 먼저 생각한 다음 기업을 생각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지금은 '대기업이 잘 되면 국민도 잘산다'는 등식을 확신할 수 없잖아요. 700조의 사내유보금이 있는데 골목상권까지 안 내려오잖아요. 대기업이 쥐어짜서 밑에 내려가는 돈을 적게 하는 건 선순환 구조의 도랑이 줄어드는 일 아니에요? 밑으로 내려가는 물줄기를 키워야 '대기업이 잘 되면 국민도 잘산다'란 말이 맞죠." 이어 이 당선인은 "내가 대기업 사장이어도 내 이익만 추구할 것"이라며 "국가가 정부란 권력을 통해 선순환 파이프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예로 인천공항의 파견직 노동자들을 들었다. 파견법 금지가 강제되지 않으니 회사 차원에서는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파견직 노동자들을 계속해서 고용한다는 것이다. 파견직종은 쉽게 쓰고, 버려질 수 있다는 불안정성 때문에 노동조합을 만들기 어려운 점을 대기업이 이용한다.
쌀 두 포만... 위기 가정이 늘어난다 "'쌀 두 포만 줄 수 없냐'는 분들도 계세요. 당장 쌀이 없어서... 긴급구조기금처럼 위기가정을 시에서 돌볼 제도가 있긴 하지만, 그런 분들이 더 늘어나게 되면 어떻게 보호하겠냐고요."이 당선인은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 사회 안전망이 취약해 국민이 직격탄을 맞는다고 내다봤다. '복지'에서 구조조정의 대안을 찾은 것이다. 이 당선인은 "복지는 그냥 버리는 돈이 아니다"라며 "서민에게 돈을 주면 구매력이 생기고, 기업에 돈이 들어가니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 주문했다.
이 당선인은 "가장이 아파서 드러눕는 경우처럼 정상적으로 살다가 갑자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자산이나 부동산을 보유한 가정이라도 실제로는 수입이 없는 가정이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짚었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을 통해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