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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저자인 김홍정 작가
 ‘금강’의 저자인 김홍정 작가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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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사화 등 끊임없이 이어진 당쟁과 사화(士禍),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임진왜란까지 절망의 시대를 극복하려 목숨을 바친 세 여인(연향, 미금, 부용)의 처절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주목받는 '금강'의 저자 김홍정 작가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충남작가회의, 공주민주단체협의회, 민주노총공주시지역협의회, 전교조공주지회 등의 주관으로 7일 오후 4시부터 충남 공주시 공주 한옥마을에서 김지철 충남 교육감,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공주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은사인 조재훈 시인과 가족 지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치유명상음악가이자 타악연주가인 평산 신기용 선생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이현구(시나위, 태평소), 서경희(소고춤), 황지영(연향의 탄식), 여울이패(웃다리풍물)와 류기형 우금치 대표와 황지연씨가 소설 1부 '연향의 그리움'을 즉석에서 공연으로 풀어냈다.

"신동엽 시인의 짝이 될 만한 책"

김지철 충남 교육감.
 김지철 충남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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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인 조재훈 시인은 "피가 통하고 가슴이 뜨거운 분들이 많이 오셨다. 유명작가도 아닌 산적 같기도 한 사내가 외로움에 싸우고 날을 세워가며 긴 소설을 썼다. 제자인 김홍정이 썼던 책을 읽으면서 교정을 보는 심정으로 밑줄을 그려가며 읽었다. 문장이 정확하고 글에 힘이 있어 보였다. 넘치는 에너지 불타는 꿈 무언가를 갈망하는 갈증이 잘 드러나 있어서 감동을 받았다"고 축사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우리의 벗, 후배, 우리의 동지가 작가의 반열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1960년도에 제 삶을 바꿨던 책들이 있다. 임종국 선생님의 친일문학론과 신동엽 시인의 금강이다. '금강'의 1권 연향을 읽으면서 신동엽 시인의 짝이 될 만하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이 영화까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입소문을 내보자"며 "울퉁불퉁하고 한 성격이 그대로 글에 담겼다. 수만 년 수십만 년 공주를 휘감고 굽이굽이 비장하게 도도하게 흘러내린 금강도 잘 그려냈다"고 치하했다.

<금강>의 저자인 김홍정 작가는 "충암 김정 선생님은 하신 일에 비해서 매우 적게 알려진 분이다. 그런데도 향악이 앞서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끈이 이어져서 조선 전체에 흘렀고 이것이 지금 현재까지 이어져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주는 농민·시민·선생님·학부모님이 함께 어우러져서 대동 사회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지금까지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있다"며 "전교조 공주 지회장으로 참교육이 아이들을 바로 가르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간다"고 소신을 밝혔다.

문학평론가 임우기 평론가와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이경철 평론가는 "소설 금강 3부작(1부 연향, 2부 미금, 3부 부용)의 탄생은 한국 문학사의 한 획을 그은 기념비적 사건이다"고 평했다.

솔 출판사는 '집필 자료 준비 빛 작품주요무대 현장 답사시간만 무려 10년, 총 집필기간 12여 년 동안 혼신의 힘을 기울여 쓴 한국문학에 길이 남을 역사소설의 금자탑'이라고 추천했다.

한편, 지은이 김홍정은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났다. 계간지 '문학사랑' (오늘의 문학사) 신인작품상(소설)으로 등단하였으며 작품 활동으로는 단편집 '창천으로 오세요', '해가 서산에 지면', '양자강 이야기', '그 겨울의 외출', 시집 '다시 바다보기' 등 다수가 있다. 현재는 공주여자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공주여고 여울패의 ‘웃다리 풍물’
 공주여고 여울패의 ‘웃다리 풍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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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부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김지철 충남 교육감, 조재훈 시인, 임우기 평론가, 김홍정 작가.
 우측으로부터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 김지철 충남 교육감, 조재훈 시인, 임우기 평론가, 김홍정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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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강, #김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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