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불참의 아이콘'으로 뜨고 있는 방송인 조세호씨가 익산에 왜 오지 않았느냐고 한 젊은 작가가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끈다.
전북 익산 중앙동 예술문화의거리(익산역 앞)에서 예술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는 박찬국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세호씨의 초상화를 그린 작품 위에 "조세호씨 익산에서 초상화프로젝트하는데 왜 안오셨어요?"라고 남긴 것이다.
박찬국 작가는 익산시민 선착순 300명에게 무료로 초상화를 그려주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달라는 뜻으로 요즘 각종 패러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조세호 초상화를 그린 것이다.
박찬국 작가는 "오는 6월 말이면 익산을 떠나게 돼 시민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 초상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라면서 "익산의 중심이었던 이곳을 알리고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신청자는 100여 명이 넘었지만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은 시민은 약 50여 명에 이르고 있다"면서 "어떤 시민은 사진을 폰으로 보내기도 하는데 직접 문화의거리 레지던시 공간으로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담소를 나누면서 이미지를 찾기 위한 것이고 직접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작가는 또 다른 선물도 준비하고 있다.
박찬국 작가는 "익산에 특별한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에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다가 건물 위에 떠있는 '달'을 생각했다"면서 "레지던시 건물 위에 지름 약 8미터에 달하는 대형 모형 달을 달아 놓기 위해 작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익산 예술문화의거리에서는 해질녘 달빛 아래 사진도 찍고 음식을 나눠먹는 한바탕 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위치는 익산 예술문화의거리 E-127(신 주소 : 익산시 중앙로 12-62, 구 지번 주소 : 익산시 중앙동 2가 14-2번지)이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