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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이포토] 백남기 딸 "20대 국회에선 청문회 개최해 진실 밝혀달라"
ⓒ 유성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진선미 의원과 김현권 당선자, 백남기대책위원회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0대 국회에선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가 청문회를 개최해 경찰의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 폭력행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농민 백남기씨는 지난해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고 180일째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이날 이들은 "경찰이 직접 촬영한 블랙박스를 비롯한 당시 상황을 담은 수많은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 가족의 고발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6개월이 다 되도록 고발인 조사 외에 아무런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정청래 의원은 "대한민국의 선량한 국민이 공권력에 의해 쓰러졌음에도, 분명한 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이유와 변명으로 진실의 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진실을 파헤치는 것이 국회의 의무이고 국민들의 바람이기에 20대 국회 개원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남기 딸 백도라지씨는 "민중총궐기 때 검찰에서 1500여 명 시위자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700여 명을 사법처리하는 동안 저희 아버지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안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고 참을 수 없다"며 "20대 국회가 개원되면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농민 백남기 딸 백도라지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도중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다.
▲ 국회 청문회 촉구하는 백남기 딸 농민 백남기 딸 백도라지씨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는 도중 흐르는 눈물을 참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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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백남기, #청문회, #민중총궐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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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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